시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설에 발행한 7억 5천만원치의 상품권이 점차 자리를 잡아 가며 WIN-WIN(윈-윈)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회수된 상품권은 모두 1억228만원이다. 이는 재래시장에서 1억228만원의 경제활동이 있었다는 것이며 이들 중에는 할인매장만 이용할 뿐 재래시장을 이용하지 않던 시민들도 상당수 있었다는 것이 김천시의 분석이다.
시는 올해 추석과 내년 설 동안 발행한 상품권을 모두 소진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차 3차 상품권 발행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상품권 발행을 두고 WIN-WIN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의 근거로 시는 상품권을 구입하는 곳은 대부분 관공서나 기업 등이며 이들은 선물용으로 20~30%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이렇게 재래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재래시장을 더 자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또 하나의 이유는 지난 6일부터 시작한 중간 특수가맹점이다.
재래시장 상품권 환전은 지정 농협에서만 해 주도록 했으나 상인들이 번거로움을 이유로 상품권을 받는 것 자체를 꺼려해 상품권 사용이 위축될 뻔 했다. 하지만 시가 재래시장내에 있는 마을금고를 중간 특수가맹점으로 지정해 수수료 없이 환전해 주고 있다. 마을금고에서는 가맹점 상인 뿐만 아니라 노점상 등 상품권을 가져오는 사람은 누구나 환전을 해 줌으로서 상품권의 사용 폭을 넓혀 노점상에게까지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마을금고는 수수료 없이 환전 해주고 있지만 시민들의 발길을 마을금고로 돌림으로서 마을금고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상품권 사용을 더욱 활성화 시키기 위해 재래시장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주차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며 기반시설이 완비 됐을 때 재래시장 상품권 사용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이유로 상품권을 선물 받은 시민들이 재래시장에서 상품권을 사용한다는 점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