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액 고작 15% 김천시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고 있는 재래시장 상품권이 가맹점 부족과 환전의 어려움등으로 소비자와 가맹점이 모두 기피하고 있어 보완책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재래시장 상품권 7억5천만원어치를 발행,유통시켜 설 대목을 기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평화시장을 비롯한 관내 재래시장 상품권 가맹점은 30-40%인 130여개 점포에 그치고 있는데다 지금까지 판매액은 1억여원으로 15%정도에 그쳤고 환전액도 5천여만원으로 판매액의 50%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판매액이 저조한 것은 상품권의 판매가 농협을 통해서만 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새마을금고등 제2금융권에 환전을 신청시 적립금이 없는 새마을금고에서 가지급금으로 우선 지출하고 회계처리 할수 밖에 없어 이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인들도 상품권 환전시 불편하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현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 역시 재래시장 가맹점부족으로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이 한정되자 이를 기피하면서 상품권이 활성화 되지 않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김모(67·여)씨는 상품권을 들고 재래시장 서너곳을 찾았지만 가맹점 부족해 어려움을 겪다 옷가게에서 겨우 상품권으로 옷을 구매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재래시장 상품권에 대한 문제점이 노출되자 김천시는 새마을 금고도 자체적으로 농협에 환전을 신청할 수 있도록 특별 가맹점 지정 운영하는등 판매처를 확대하는 한편 할인율 확대등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