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도의원과 김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김정기 전 의원은 지난 28일 오전 11시 김천 시청 기자실에서 총선 출마 예비후보 등록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김천의 양대 권력을 향유하면서 시민들을 양분해 갈등의 골을 깊게한 두 사람은 시민화합을 위해 이제 쉬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마선언을 한 김 전 의원의 공약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입법활동을 통한 농민 생활향상이며 다른 하나는 지역사업을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와 발전이다.
입법활동을 통해서는 현재 핍박해진 농민의 생활향상과 농촌의 활력화를 위해 농업종사자 퇴직금을 도입할 생각이다.
즉 30년 이상 농업 종사자에게 6급 공무원 이상의 퇴직 연금을 받을 수 있게 입법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 관세협정에 의해 금지된 농업보조금을 명목을 바꿔서 열심히 일하는 농민들에게 영농에 지장이 없을만큼 혜택을 줄 생각이다.
방법으로는 우리나의 문화 뿌리가 농경문화인 점에 착안, 농경문화 원형보존이라는 명목으로 전통 문화보존 보조금으로 예산의 목적을 바꿔 지원하면 관세협정(WTO)의 제재를 벗어난다는 방법을 제시했다.
지역사업에서는 산업단지 설치와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고속철도 역사 설치로 김천은 혁신도시 지정을 받아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의 생산 제조업이 따라주지 않으면 조성된 혁신도시는 채워질지 모르나 기존 시가와 주변농촌은 공동화를 면치 못할 것을 우려, 대책으로 이 지역에 공업단지 설치를 제안하고 있다.
아포에는 중부산업단지 제5공단을 유치하고 어모와 감문에는 고용효과가 큰 중소기업단지 50만평 조성 등을 추진할 것임을 밝히고 중소기업단지의 경우 고속철도역 개통으로 수도권 등 대도시의 접근성이 용이해 구성공단처럼 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확신했다.
지역 고등학교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15년전에 비해 취약해진 지역 고등학교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지역의 학생이 다른지역으로 전학가는 일이 없게 해야하고 타 지역의 학생이 김천으로 유학오는 교육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를 만드는데 진력할 것임을 밝혔다.
이 밖에도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의 특별교부금 사업비를 확보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전 의원은 “김천은 지금까지 정체성이 모호한 도시였다”며 “이제는 전통 농경문화와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정체성을 확보해 나가는데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