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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마을이야기

대신동편(독정. 아홉사리, 대보, 묘광)

관리자 기자 입력 2008.10.30 00:00 수정 0000.00.00 00:00

김천마을이야기(173)
대신동편


▷독정(督井)


 김천공단 뒤편의 광덕산 아래에 자리잡은 독정마을은 옛날 순흥안씨가 정착해 형성된 마을로 인근 대보마을과 함께 물이 귀한 마을로 유명해 주민들이 고통을 겪었는데 어느 날 지나가던 한 스님이 이같은 사정을 듣고 가리킨 곳을 팠더니 큰물이 나는 샘을 얻었다하여 귀한 우물을 잘 관리하자는 뜻으로 마을이름을 살필 독(督)자에 우물정(井)자를 써서 독정(督井)이라 했다고 전한다. 













 ▲독정마을의 지명유래가 된 공동우물


 마을의 유일한 공동우물로 마을입구에 있었던 우물은 십수년전 마을회관을 지으면서 사라질 위기에 쳐했었는데 당시 마을어른들이 귀한 우물을 차마 매립하지 못하고 덮게 돌을 덮어 내부는 묻히지 않는 정성을 보였다고 마을주민 전성호(52세)씨가 전한다.
 
▷아홉사리


 상주방면 국도변에 위치한 아홉사리는 금산군 천상면에 속했던 마을로 부춘산으로 부터 아홉골짜기가 이어져 온 자리에 마을이 들어섰다하여 아홉사리란 지명을 얻었다고 한다.













  ▲아홉사리 마을에서 만난 강홍길(49세)통장


▷대보(大洑)


 묘광과 함께 조선시대까지 개령현 서면으로 속했던 대보마을은 옛날 경주석씨 일가가 광덕산 아래 마을을 형성한 이래 지금은 공단이 조성된 앞들과 못밑들 일대의 드넓은 농경지를 바탕으로 옛날 큰 부자가  많이 살았었다고 전한다.


 대보라는 지명은 마을에 물이 귀해 큰 저수지를 두개 만들고 물을 끌어썼다하여 큰대(大)자에 저수지를 뜻하는 보(洑)자를 써서 대보(大洑)라 했다고 마을통장 한종복(50세)씨가 전한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대보의 대(大)자와 인근 묘광의 광(光)자를 합해 대광동이라 하기도 했다.











▲대보마을 통장 한종복씨가 광덕산을 가리키고 있다.


▷묘광(妙光)


  광덕산을 경계로 대보마을로부터 안산을 넘어 자리한 묘광마을은 감문방면 도로변의 속골과 묘광저수지 일대의 못개, 안쪽 본마을인 묘광 등 세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속골마을은 한국전쟁이후 새로 형성된 마을이며 못개는 묘광연못일대에 있던 주막을 중심으로 형성된 주막촌 마을이다.


 묘광은 임진왜란때 죽산전씨 익산공파 전몽봉(全夢鳳)이라는 분이 익산에서 피난을 와 정착한 이래 대대로 죽산전씨 익산공파 집성촌을 형성해 오고있다.













  ▲마을입구에서 바라본 묘광마을


 일설에 마을앞에 드넓게 전개된 연못에 비친 달빛이 신비하리만큼 아름답다하여 마을선비들이 묘할 묘(妙)자에 빛날 광(光)자를 써서 묘광(妙光)이라 했다고 전한다.


 


                 <글/김천문화원 사무국장 송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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