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수 수석부행장 차기 은행장에 추대
대구은행은 2일 오전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용퇴의사를 밝힌 이화언 은행장 후임으로 김천출신 하춘수(56세) 수석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하춘수 차기 대구은행장
사외이사 5명, 주주대표추천위원 1명 등 6명으로 구성된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은행장 후보 복수추천으로 심사 후 표결을 거쳐 추천위원 6명 전원 찬성으로 하춘수 수석부행장을 추대했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하는 기업인 대구은행의 특성상 지역사정에 정통한 최고 경영자(CEO)를 필요로 하며 대구은행이 선진은행 수준의 재무지표를 시현한 점, 은행 업무에 정통하고 조직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조직의 안정과 융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랫동안 은행에서 경력을 쌓아오면서 지역과 같이 호흡하고 지역민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해온 내부 인사가 CEO가 되면 자연스럽게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춘수 차기 은행장 후보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의 스타일로 평가 받고 있는 전통 대구은행맨으로 지역사정에 누구보다 밝고 빈틈없는 업무처리와 겸손한 성품으로 폭 넓은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철저한 자기관리로 자신에게는 엄격하나 주위사람들에게는 인자한 스타일로 은행 대내외적으로 신망이 두텁고 균형감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2005년 3월 기업금융본부장으로 부임 이후 중소기업 편의위주 제도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정책으로 중소기업의 성장 발전과 중소기업인의 기업의식고취 및 사회공헌활동에도 헌신적으로 솔선수범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5월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기업육성공로자로 '산업포장'을 수여받았다.
남면 월명리 출신의 하춘수 차기 대구은행장은 성의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71년 대구은행에 입행, 비서실장, 영업부장, 부행장을 거쳐 수석부행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