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한국미술협회 김천지부장
꿈을 담아내는 따뜻한 그림 이야기
세 번째 ‘색은 꿈이다’ 발간
김영식(51세)씨가 제7대 한국미술협회 김천지부장에 취임했다. 지난달 선거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은 김영식 지부장은 “60여명 회원 개개인이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함은 물론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지부장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는 소감을 피력하고 “부족한 사람이 지부장에 당선돼 아직 각 기관을 찾아가 인사하는 기회도 가지지 못했지만 김천시는 물론 다른 예술단체와 잘 협조하고 회원간 화합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미국 등지에서 김천 미술인 가운데 가장 많은 36회의 개인전을 가진 김영식 지부장은 지난해 12월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초청으로 작품전을 열어 호평을 받았다. 이때 주최측은 6만위엔(1천200만원 상당)의 경비를 들여 전시관 대관료는 물론 김 지부장의 숙식비, 교통비 등 체류비 일체를 부담했다.
신문, 방송 등 중국 언론은 김영식 지부장의 작품전 소식을 연일 보도했으며 특히 ‘탐 차이나’라는 중국의 권위 있는 시사종합지는 미국 대통령, 일본 수상, 북한 김정일 위원장 등에 대한 기사와 같은 면에 전시회 소식을 소개해 놀라게 했다.
“다시각, 다원화적인 에술을 토대로 자기만의 선명한 풍격을 현성하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독특하고 색채가 명쾌하며 선이 간결하고 신선한 주제로 사람들에게 이목을 한결 새롭게 하는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첸 하오 수 회장의 말이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21회의 개인전을 가진 김영식 지부장이 가장 최근 가진 전시회는 2월27일부터 3월3일까지 대구 DAEGU EXCO전시관에서 가진 김영식전으로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와 같이 많은 작품전을 열기 위해 틈틈이 그림을 그리는 김영식 지부장은 이번에 꿈을 담아내는 따뜻한 그림 이야기 세 번째 책 ‘색은 꿈이다’(도서출판무송)를 발간했다. ‘오늘도 당신을 기다립니다’(소담출판사), ‘님은 늘 내 가슴속에 게십니다’(21세기출판사)에 이은 그림 이야기책을 발간한 것.
△아무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당신이 그리울 뿐입니다 △이제 창을 닦아야 할 것 같아요 하늘같은 눈물이 밀려올 것 같아 △당신은 내 가슴에 가장 빛나는 색입니다 △하늘은 아무에게나 아름다운 기회를 주시지만 아름다운 현실을 주시진 않는다 △세상은 아름답다 당신 가슴만큼 △호흡보다 더 찬연한 리듬은 없다 △알아서 더 좋은 것이 있고 몰라서 더 좋은 것이 있다 △얼마나 그리움이 깊어야 님의 색이 옅어질까 △내 가슴에 미움을 쌓아둘 창고는 없습니다 등 92편의 짧은 이야기(시)를 중국어와 일본어로 번역해 수록하고 이와 함께 그림을 수록, 여러 나라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한 김영식 지부장은 곧 일본어로 번역된 책이 나온다고 알려주었다.
이밖에도 일본에서 발간된 2권의 소설 표지화를 비롯해서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박스 표지, 온세통신 카렌더 등에 그림을 그려 유명세를 탄 김영식 지부장은 영남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학예대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그동안 수십 회에 걸친 단체전을 가졌으며 계명대, 대구대, 부산대, 영남대 등에 출강했다. 김영식 지부장은 현재 김천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