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코너
고향 김천을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만들자
-철도차량 모터쇼를 관람하고
김정호(재부김천향우회 상근 부회장)
▲ 오른쪽부터 김재철 로윈 대표이사 , 김정호 부산향우회 상근부회장, 도회수 부산향우회 부회장, 여정환 부산향우회 사무총장, 박영수 부산향우회 고문, 이창호 부산향우회 부회장 ※ 뒷편 차량이 김천시 차량 기지창에서 생산한 완전 무인 운전 모노레일 차량임
부산 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이 6월3일부터 6일까지 부산해운대 벡스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로템과 우진산전, 한국화이바, 로윈, 한국트램 등 이름이 쟁쟁한 국내 철도차량 메이저 5개사를 비롯한 14개국 123개 업체가 600여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이 가운데 해외업체는 58개사로 48%. 2007년 21개사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서 올해로 4회째를 맞으면서 그 위상이 크게 향상됐다.
격년제로 열리는 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은 철도차량과 철도관련 신제품, 물류정보시스템, 장비 등을 선보인 철도차량의 모터쇼인 셈이다.
부산광역시는 세계적 경제위기에다 신종풀루까지 겹친 최악의 상황이지만 사상최대 규모인 전시회를 통해 세계 5위인 철도전시회를 3위까지 올리기 위해 국제전시연합(UFI)의 국제전시회 인증을 획득한 명품전시회로 만들 계획이다.
전시장에는 독일, 러시아 등이 국가관을 설치했다. 독일관은 2005년에 이어 두 번째이며 러시아관은 처음이다.
튀니지 교통부 장관과 고속철도사업단 대표, 터키와 인도 철도청 대표, 우크라이나, 독일정부 고위급 인사 등 세계 각국 철도 관련 전문가들이 한국의 국제도시인 항도 부산을 방문했다.
부산시는 이번 전시회로 수출 상담액 30억 달러(약 3조6천억원)를 목표로 정했으며 2007년 전시회에서는 수출상담 실적 22억5천만 달러 경제파급효과 282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이 전시회는 6월3일~5일은 바이어와 업체관계자들이 관람하고 상담하는 비즈니스데이로, 마지막 6일은 일반인들도 구경할 수 있는 퍼브릭데이로 운영했다.
특히 눈길을 끈 전시내용을 소개한다면 차세대 고속열차에서 자기부상열차, 고무바퀴경전철 등은 2009년 부산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에서 전문가는 물론 시민의 관심과 눈요깃거리로 아주 다양하게 전시했다.
현대로템은 2015년 투입될 3종의 실제 철도차량인 차세대 KTX(고속열차)을 처음으로 공개한 이 열차는 시속 400km로 달릴 수 있고 짐칸이 비행기처럼 돼 있는 등 성능과 시설이 1~2세대 KTX보다 훨씬 뛰어난 열차다.
우진산전은 2010년 하반기에 부산지하철 3호선 2단계 반송선 구간에 투입할 국내최초 무인고무바퀴 경전철을 출품했다.
어모면에 소재하고 있는 로윈은 인천 월미도 관광특구에 운영할 실제철도차량인 모노레일을 전시했다. 보노레일방식으로는 국내 처음 도입한 것으로 완전 무인운전방식으로 운행할 수 있는 차량이다. 비상시 승객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탈출 할 수 있도록 승객 비상탈출 장치를 내장하는 등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이밖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화이바, IHI, HITACHI 등은 개발 중이거나 운행 중인 다양한 차량을 홍보했고 시뮬레이터, 축소모형, 그래픽패널 등 실제차량이 아닌 다양한 홍보시설물을 공개해 우수한 기술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부대행사 또한 알차고 다채로웠다. △한국철도포럼(6월3일) △부산항만공사 및 독일 LCG항만 물류세미나(6월3일) △대한교통학회(6월5일) 세미나 △독일LCG(6월4일) 세미나 △대학생철도차량 디자인 공모전(6월3~6일) △철도모형전시회(6월3~6일) 등이 함께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벡스코 사상 처음으로 합성섬유로된 카펫, 스티로폼 등을 없앤 친환경자재로 만들어진 것도 큰 특징이다.
이상으로 2009년도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철도차량모터쇼의 주요내용 소개를 마치면서 우리 재부김천향우회 회원들은 6월3일 개회식에서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이철우 국회의원, 김재철 (주)로윈 대표이사, 임덕수 김천시투자유치과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면서 전시장을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로윈 전시관에 도착해 고향 김천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로윈사가 국내 최초로 생산한 모노레일열차를 시승해 보고 그야말로 감개무량했다.
몇 년 전 김천시에서 유치한 열차제작공장이 가동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으나 이렇게 훌륭한 최신 객차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인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각종 차량은 대부분 경남 창원소재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외로 공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년 전 김천시와 시민들은 경북 유일의 혁신도시 유치 대업을 성취하고 고속철도 역사 건립 역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김천~전주~새만금을 연결하는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는다.
김천이 명실상부한 교통, 교육, 문화, 기업의 중심도시가 된다면 자랑스러운 로윈 주식회사는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 것이다.
다시 한 번 재부김천향우회 임원과 출향인들 뿐 아니라 재경ㆍ재구 향인들도 다함께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김천의 로윈사가 지구촌에서 제일가는 차량제작회사로 우뚝 서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