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특집 종합

독자시단-고백

관리자 기자 입력 2009.07.16 00:00 수정 0000.00.00 00:00

함준호 (부곡동 금류아파트)

함준호 (부곡동 금류아파트)


 


눈을 감고 생각해본다


갈 길이 아닌데
피할 수 없다고 갔다
발길을 돌려야하는 건데


할 말이 아닌데
불쑥 튀어나온 말
한 번 더 참을 걸


아닌 줄 알면서도
고개 들지 못하고
‘그렇습니다’
하늘 한 번 쳐다볼 걸


당신이 없다면
누구에게 고백하리오


어둠 속 나를 보며
답답한 가슴 열어놓는다


주위가 밝아온다



저작권자 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