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준호 (부곡동 금류아파트)
눈을 감고 생각해본다
갈 길이 아닌데 피할 수 없다고 갔다발길을 돌려야하는 건데
할 말이 아닌데불쑥 튀어나온 말한 번 더 참을 걸
아닌 줄 알면서도고개 들지 못하고‘그렇습니다’하늘 한 번 쳐다볼 걸
당신이 없다면누구에게 고백하리오
어둠 속 나를 보며답답한 가슴 열어놓는다
주위가 밝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