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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종합

[칼럼]오프라인리드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입력 2009.09.24 00:00 수정 0000.00.00 00:00

오프라인리드
이   청(서양화가)


 


 온 세계가 다가오는 미래를 화두로 삼아 철학적 논쟁을 벌이고 체제정비를 나선지도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나갔다.



 세상은 급속도로 변해가고 있는데 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 리더라는 사람들은 아직도 이기와 아집의 한 복판에 서서 다가오는 미래는 커녕 내일마저 예측할 수 없는 죽기 살기 식의 패거리 싸움에 휘말려 구성원들만 낭패를 당하게 만들어 온 것이 사실이다.



 오프라인 시대에는 모든 것을 공개하고 공감하고 공유하는 투명사회로 바뀌는 것인데 과거와 같은 리더십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이다.
여기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리더와 보스의 차이점이다. 참다운 리더는 구성원들을 위해 희생을 감수 할 줄 알지만 보스는 구성원들의 희생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빨간불도 함께 건너면 무섭지 않다고 보스가 뒤에서 조종하던 집단이기주의는 그 설 자리를 잃어가는 오프라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개인의 의사가 존중되고 개인의 능력이 인정받는 오프라인 시대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돈과 권력과 조직으로 구성원들을 좌지우지 할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리드가 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과의 신뢰의 연쇄 고리를 만드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즉 신뢰를 팔아 리더십을 만들고 키운다는 이야기 이다. 성공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신뢰의 연쇄 고리를 누가 더 많이 형성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카리스마 리더들은 아직도 제정신을 못 차리고 변화는 일시적 바람일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하며 과거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는 분명 시간낭비이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면서 시시각각 이동하는 구성원에게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자로서 구성원들의 평생가치를 극대화 시켜 나갈 때 존경 받고 인정받는 리더가 될 것이다.



 어떤 일이든 영향을 끼치는데 머물지 말고 구성원들을 어떤 공동의 목적으로 이끌어 가야한다. 구성원들의 요구를 정확히 알고 공동의 목표로 발전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백서에 해당하는 분석과 계획을 만들어 구성원들이 속속들이 알 수 있도록 공개 했을 때 이는 구성원들의 판단 근거가 되기 때문에 의혹을 사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성원들에게 항시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며 눈앞에 보이는 것은 시선이 지나가는 통로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하며 지금 현재 보이는 것 보다 보이는 것의 너머로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걷는 것만 가르쳐주지 말고 걸어 갈 방향을 제시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걸을 수 있는 길은 많지만 갈 수 있는 길은 그리 흔치 않기 때문이다.우리가 지금까지 실패한 원인은 그 실패자체가 아니라 다시는 실패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실종이었다. 오르라인 리더가 되려면 주눅 들지 말고 미래와 희망을 움켜진 채 변화의 소용돌이로 기꺼이 뛰어들어 차이를 드러낼 줄 알아야 한다.



 차이 곧 다름은 차별을 받을 근거가 아니라 존경받고 대접을 받을 근거이다. 과거에는 다르다는 것이 왕따의 이유였지만 오프라인 시대에는 차이가 곧 가치이기 때문이다.



 싫든 좋든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야 하고 이 시대에서 낙오되면 후손들에게 되돌릴 수 없는 부끄러움을 남겨주게 될 것이다.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그러나 바뀌지 않는 사고와 행동으로는 이 시대를 살아낼 수 있는 요술방망이는 없어 보인다.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스스로를 격려하며 스스로 있는 자리가 빛나도록 하는 사람이 오프라인 리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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