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터뷰-가족의 꿈과 희망을 지키는 박효순 가족상담센터장
"친정엄마의 마음으로 사랑을 담아 이야기해요"
2003년 박효순 센터장은 김천에 처음으로 김천가정폭력상담소를 개업했다. 평소 자신이 가진 신념을 실천할 터전을 마련한 것이다. 그리고 아동상담, 청소년상담 등 모든 문제는 가족체계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2007년 신음동으로 자리를 옮기며 김천가족상담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는 부곡동 화성아파트 맞은편에 자신의 이름을 건 박효순가족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박효순 센터장은 상담자들을 대할 때 친정엄마의 마음으로 대한다. 상담자의 위치에서 고정관념을 버리고 자신의 생각은 배재한 채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박효순 센타장 스스로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일이다.
“좋은 프로그램들도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치료법과 치료제가 있지만 치료사 자신이 가장 좋은 치료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자기 자신의 감정과 심리를 잘 다독이고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박효순센터장은 작은 일 한가지로 사람 전체를 부정하는 것만큼 나쁜 것은 없다고 한다. 사람을 대할 때 비난하거나 비판하려고 하지 말고 그 사람을 바라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도 말한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한발짝 물러나 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바로 좋은 사람, 좋은엄마, 좋은 동료가 되는 길이라고 했다.
“사람을 판단할 때 외에도 많은 고정관념들이 있지만 좋지못한 고정관념들로 인해 많은 오해를 받습니다. 그 중 하나가 상담센터에 가면 정신병환자 취급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듯이 상담센터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상처를 키워 문제가 되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하는 곳입니다. 최근 들어 김천에도 상담센터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 만큼 사람들이 상담에 대해 더 가깝게 느끼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넓어진 것 같아 참 기쁩니다.”
앞으로 자신이 할 일은 지금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가족처럼 힘이 되어주는 조력자가 되는 일 뿐.박효순 센터장은 늘 최선을 다해 마음과 사랑을 담아주기 위해 노력한다.
박효순 센터장은 한남대 상담학 석사과정, 상담사 1급 전문상담사, 미술치료전문가, 가족심리치료사, 전문학습치료사 등 상담에 필요한 자격증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김천대학교 아동복지과 외래교수를 맡아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