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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종합

여성인터뷰-가족의 꿈과 희망을 지키는 박효순 가족상담센터장

정효정기자 기자 입력 2009.10.08 00:00 수정 0000.00.00 00:00

"친정엄마의 마음으로 사랑을 담아 이야기해요"

여성인터뷰-가족의 꿈과 희망을 지키는 박효순 가족상담센터장


"친정엄마의 마음으로 사랑을 담아 이야기해요"


 












 “저는 어린시절 대가족의 일원으로 자라며 항상 외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외로운 사람들에게 조력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키웠습니다. 대학을 시작으로 대학원 과정까지 상담학을 전공하며 이것이 제가 바라던 꿈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신앙을 가지고 소명과 사명을 다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 일이 말입니다.”


 2003년 박효순 센터장은 김천에 처음으로 김천가정폭력상담소를 개업했다. 평소 자신이 가진 신념을 실천할 터전을 마련한 것이다. 그리고 아동상담, 청소년상담 등 모든 문제는 가족체계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2007년 신음동으로 자리를 옮기며 김천가족상담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는 부곡동 화성아파트 맞은편에 자신의 이름을 건 박효순가족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박효순 센터장은 상담자들을 대할 때 친정엄마의 마음으로 대한다. 상담자의 위치에서 고정관념을 버리고 자신의 생각은 배재한 채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박효순 센타장 스스로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일이다.


 “좋은 프로그램들도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치료법과 치료제가 있지만 치료사 자신이 가장 좋은 치료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자기 자신의 감정과 심리를 잘 다독이고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박효순센터장은 작은 일 한가지로 사람 전체를 부정하는 것만큼 나쁜 것은 없다고 한다. 사람을 대할 때 비난하거나 비판하려고 하지 말고 그 사람을 바라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도 말한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한발짝 물러나 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바로 좋은 사람, 좋은엄마, 좋은 동료가 되는 길이라고 했다.


 “사람을 판단할 때 외에도 많은 고정관념들이 있지만 좋지못한 고정관념들로 인해 많은 오해를 받습니다. 그 중 하나가 상담센터에 가면 정신병환자 취급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듯이 상담센터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상처를 키워 문제가 되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하는 곳입니다. 최근 들어 김천에도 상담센터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 만큼 사람들이 상담에 대해 더 가깝게 느끼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넓어진 것 같아 참 기쁩니다.”


 앞으로 자신이 할 일은 지금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가족처럼 힘이 되어주는 조력자가 되는 일 뿐.박효순 센터장은 늘 최선을 다해 마음과 사랑을 담아주기 위해 노력한다.


박효순 센터장은 한남대 상담학 석사과정, 상담사 1급 전문상담사, 미술치료전문가, 가족심리치료사, 전문학습치료사 등 상담에 필요한 자격증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김천대학교 아동복지과 외래교수를 맡아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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