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지례면 지례우체국 안성태 집배원(47)은 지난5일 대덕면 방향으로 집배 도중 도곡3리(가좌)노상에서 경운기에 깔려 신음하고 있는 이모(80)씨를 발견하고 긴급구조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변에 관심을 이끌고 있다.
안 집배원은 대덕면 방향으로 집배업무를 하던 중 가좌리 노상에서 경운기가 뒤집혀져 절박한 순간 빠져나오지 못한 이모씨를 출혈이 심한상태로 장시간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판단해 자신의 휴대폰으로 촬영 후 오전10:30분경 112 및 소방서 긴급119구조대에 신고를 해 인근병원으로 긴급 조치했다.
절박한 순간 장시간 사고를 방치 한 이모씨의 생명이 걸린 갈림길에서 구조의 손을 내 밀은 안 집배원은 모암동에서 태어나 고령이신 모친(81)과 처,2남1녀를 두고 있으며 21년동안 우편물집배 및 택배픽업, 지역주민들의 제세공과금수납 등 심부름꾼 역할을 꾸준히 해오고 있었다.
이야기를 들은 지역주민 한사람은 80대 노인이 경운기 밑에 깔려 사경을 해매고 있을 때 집배원이 아니었더라면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지도 모르는 일이 아니냐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재인 지례우체국장은 평소 근면성실하고 절실한 기독교인으로 1998년12월부터 눈,비 바람을 맞으면서 우체국 집배원으로 근무하면서 농촌의 인구고령화로 인해 어른들의 심부름꾼과 지역 파수꾼으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들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