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CEO 가운데 최고 능력자로 평가받은 것 김천시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
▲ 임인배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
l 공기업CEO 가운데 최고능력자로 평가받아
△취임 1주년을 맞으셨는데, 먼저 소감부터 말씀해주십시오.
-12년 동안 국회의원을 지내며 피감기관을 ‘호통’치는 입장에서 처지가 뒤바뀌면서 피감기관장 좌석에 앉아 보니 많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취임 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우리 공사는 ‘신이 내린 직장’이 아니라 ‘신이 버린 직장’이라는 다소 자조적인 표현을 했습니다. 예산규모, 재무구조, 임금, 근무환경 등 복리후생 전반에 걸쳐 매우 열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사의 새로운 변신과 도약을 주도하여 국민들이 꼭 필요로 하고 직원들이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근무할 수 있는 Great Company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우리 회사를 세계최고의 KESCO로 만들기 위해 1초 경영을 내세웠습니다. 1초 경영을 1년 동안 실시한 결과 수상도 많이 했고, 많은 국민들에게 한국전기안전공사를 알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정치인과는 달리 기업의 CEO나 관료, 대학교수 등이 공기업의 기관장으로 임명되는 것에 대해서는 낙하산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전기안전공사 CEO라고 하면 꼭 전기하는 사람이 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CEO는 회사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 와야 하고 대외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독 정치인에 대해서만 낙하산이란 표현을 하는 것에 대해 유감입니다. 정치인은 경륜도 있지만 추진력이 강해 공기업 혁신에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생산성본부에서 평가한 공기업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모두 정치인 CEO가 받지 않았습니까? 제가 잘해야 정치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는 소신을 갖고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전기안전공사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소개한다면?
-한마디로 전기의 안전한 사용을 책임지는 ‘종합병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국민들은 한전을 찾지만 사실은 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이 달려갑니다. 사실 저도 한전에서 고장 수리를 하는 줄 알았어요(웃음). 전봇대로부터 가정, 빌딩, 아파트, 공장, 발전소까지 전기 고장과 안전 문제는 우리 회사가 책임집니다. 한국 최고의 전기 기술자들이 모여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일반인들은 전기안전공사를 한전의 자회사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닙니다. 전기공사업자들이 전기공사를 하면 우리 직원들이 점검을 하죠. 행정부의 감사원 역할을 우리가 맡고 있는 셈이죠. 그래서인지 직원들이 한전 직원들과의 관계가 늘 좋지만은 않습니다.
II 1초 경영의 전도사, 임인배 사장
△언론에 보니 사장님의 브랜드는 1초 경영인 것 같은데, 주창하게 된 배경부터 설명해주시죠.
-위기 때는 1초경영을 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국제 금융 위기에 공기업이 선진화·효율화하기 위해 나온 것이 ‘1초 경영’입니다. 1초 경영으로 공기업이 변해야 대한민국이 변할 수 있습니다. 1초 경영은 그런 맥락에서 시대정신과도 부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초 경영은 어떤 내용이며 지향목표는 무엇인지요?
-단순히 시간을 단축하는 ‘빨리빨리’만을 의미하는 개념이 아니라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시장대응력을 극대화해서 고객이 만족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공급하는게 1초 경영 입니다. 예컨대 정전과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출동해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복구하여 1초라도 빨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1초 경영의 지향목표는 경영전반의 선진화를 통해 ‘세계최고의 전기안전 전문기업으로 도약’ 기반을 임기중에 확고히 정착하는 것 입니다.
△1초 경영과 관련된 경영서적을 출간하셨다고 들었는데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경영해법을 1초 경영을 통해 제시한 ‘위기 때는 1초 경영을 펼쳐라’를 출간하였습니다. 제가 전기안전공사에서 1초 경영을 지휘하는 동안 느끼고 경영하며 고민해온 새로운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1초 경영을 통해 고객만족의 성공적인 달성과 기업의 혁신까지 도모하는 것에 대한 지침서이자 전략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간 계기는 무엇인지요?
-우리 공사 전 직원들의 경영 선진화 교육서로 활용하고, 모든 공기관들이 정부 선진화 정책을 이해하는 교범으로, 또 일반 사기업에서도 정부 및 공공기관 선진화를 이해하는 지침서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목차
- 기초편_1초혁명
경제위기 시대, 우리가 가야할 길
위기의 해법, 그것은 속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1초
경영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 1초경영
- 이론편_1초경영
1초경영은 5가지 속성을 지니고 있다
1초 빨리 의사 결정하라
1초 먼저 기회를 선점하라
생산시간을 1초 짧게 단축하라
제때 공급하고 약속을 지켜라
자주, 그리고 유연하게 대응하라
1초경영, 더 이상 미루지 마라
- 적용편_1초혁신
1단계 프로젝트팀의 구성 - 최고의 인재풀을 만들어라
2단계 범위선정 - 1초경영과 혁신의 범위를 선정하라
3단계 현상파악 - 1초경영의 방해물을 낱낱이 파헤쳐라
4단계 원인분석 -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라
5단계 목표설정 - 1초경영의 반환점을 찾아라
6단계 개선활동 - 1초경영을 업그레이드 하라
7단계 성과평가 - 1초경영을 확대하라
- 사례편_성공 사례
GE, 명확한 원칙을 고수하는 속도경영
애니콜, 속도의 질을 높인 고도의 브랜드 전략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합병을 통한 속도 경쟁력
LG전자, 1초 빠른 디자인 혁명
애플, 1초 앞선 디자인 차별화
III 공공기관 선진화 및 효율화
△청년인턴을 모집했다고 들었습니다만?
-우리 공사도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부채가 400억에 이를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임금체계 개선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상반기에는 직원들과 힘을 모아서 성과상여금 일부를 재원으로 당초 45명을 뽑을 예정이었던 정규직 신입직원을 72명으로 확대하여 선발하였고, 지난 8월에는 간부직원들의 성과금 20%를 유보해서 청년인턴 40명 채용했고, 연말 안에 추가로 신입사원 60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공공기관 선진화와 관련하여 공사는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까?
-하반기 중에 경쟁력을 상실한 사업소(지사)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전북지역본부와 익산지사,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서천지사 등이 통합됩니다.
이외에도 ‘1초경영추진위원회’를 조직하여 각 처실에서 220개 아이디어를 얻어서 중점추진 24개 과제를 우선순위에 따라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그 간의 선진화 및 효율화 실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기안전공사 경영 선진화 및 효율화 실적>
1 경영효율화
ㅇ 정원 10% 감축(2,876명→2,587명, △289명)
ㅇ 기구축소 : 13본부,53지사→13본부,48지사로 조직축소(5개 지사 폐지)
2 임금체계 개선 및 일자리 나누기
ㅇ 신입직원 연봉 14% 축소, 채용규모 확대(45명⇒72명)
ㅇ 간부직원 성과급 20% 반납, 청년인턴 40명 채용
3 노사관계 선진화
ㅇ 선진화·효율화 노사합동 결의대회 : 1차(‘09.2.5), 2차(’09.4.24)
ㅇ 단체협약 개정으로 노조의 인사권, 경영권 간섭관행 개선(2009. 12末)
ㅇ 연봉제 및 성과급차등 확대 등 선진화된 임금체계 구축 추진(2009. 12末)
4 저소득층 지원 확대
ㅇ 노후 재래시장 전기설비개선사업 확대로 취약시설 안전확보와 인명 및 재산보호(‘08년 12개소→ ’09년 14개소)
ㅇ 영·유아의 안전확보를 위하여 보육설비의 부적합전기설비 시설개선(‘08년 1,265개소→ ’09년 2,000개소)
5 기능조정 : 전기안전관리대행사업 민간이양
ㅇ 저압부문(8,400호, ‘09년말완료), 고압부문(300kW미만, 5,770호, ‘10~’12년말)
ㅇ 민간이양시기 연장(저압 : ‘11.6월완료, 고압 : ’11.7월~‘12년말)
ㅇ 한전과 협약을 통해 사용전점검업무 확대시행(‘09. 6.17)
* 사용전점검업무 수행에 필요한 인력은 저압 안전관리대행 민간이양에 따른 감축인력 상계 활용, ‘09년 이양계획 규모확대(20%→50%)로 대체충당
IV 해외사업 및 친기업 지원사업 확대
△취임 후 해외사업이 활발하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공사의 전기안전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이런 기술력을 국내시장에만 한정시키기에는 아깝고 또 이미 포화상태가 된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이 공사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임 이후 해외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결과 지난해에 비해 무려 1천% 이상 해외부문 매출이 늘어 올해는 순이익만 총 30억원 정도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에는 태국, 중국 등에 위치한 우리 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의 해외 현지공장의 정밀안전진단 기술컨설팅 등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오만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 남극 세종기지 및 나이지리아 원유시추선 정밀 안전진단 사업 등을 수행한 바 있으며, 올해는 몽골과 베트남에서 현지 전기인을 대상으로 전기안전 교육을 실시합니다. 2010년에는 필리핀,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전기안전 기술교육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발전 전망이 밝은 개발도상국가를 대상으로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전기안전 컨설팅이나 현지교육을 통한 전기안전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우리 공사의 기술력을 세계적인 표준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것이 주된 목표입니다.
<전기안전공사 해외사업 실적>
1 09년 해외수익사업 추진현황
ㅇ 사업내용 : 현지기업 및 글로업기업, 국내 기업의 현지공장, 대형 선박 등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실시
ㅇ 대상국가 : 남극 세종기지,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앙골라, 태국, 카타르 등
ㅇ 현재수주액 : 약 30억원
2 09년 해외교육사업 추진현황
ㅇ 사업내용 : 대상국가와 전기안전 기술협정(MOU) 체결, 전기안전 기술교육 실시
ㅇ 대상국가 : 베트남, 몽골 등
ㅇ 향후예정국가 : 2010년 필리핀, 2011년 인도네시아 등
△비즈니스콜 제도를 도입하셨다고 하는데, 소개해주시지요.
-우리 공사의 대표적인 고객서비스는 24시간 전기안전 긴급출동 고충처리 서비스인 스피드콜 제도가 있습니다. 이 제도가 주로 일반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 비즈니스콜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피드콜 제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몇 년 전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1초간 순간 정전으로 200억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했던 사고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공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같은 대형 기관을 중심으로 기술협정(MOU)를 체결하고 이들 기업에게 전기안전 컨설팅 및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 문화재청, 소방방재청, 인천국제공항 등
법적으로 강제된 전기안전 점검은 3년 주기이기 때문에 정전 등 사고로 인한 막대한 비용을 감안한다면 매년 비용을 투자해서 예방차원의 안전관리를 받는 것이 기업차원에서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술협정을 체결해서 상시적으로 안전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한 것입니다.
<전기안전공사 국내기업과 파트너십 협약 실적>
1 전기안전 기술협정 양해각서(MOU) 체결 고객 현황
ㅇ 협약내용 : 공공기관 및 대기업 전기설비 관련 전기안전 컨설팅 등
ㅇ 협약체결기관 :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소방방재청,
문화재청, 한국철도공사, 신라호텔 등 대형기관
ㅇ 협약추진기관 : 마사회, 현대모비스 등
2 일반기업과 에버파트너십 협약 고객 현황
ㅇ 협약내용 : 전기설비 관련 전기안전 컨설팅 및 긴급출동 서비스
ㅇ 대상기관 :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삼성정밀화학, (주)효성,
현대하이스코(주), 이마트, 한국타이어 등 200여개 기관
비즈니스콜은 이렇게 우리 공사와 전기안전 기술협정인 에버파트너십(Ever partnership)을 체결한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추후 원하는 기업이 있으면 언제라도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V 서민생활 안정 위한 지원사업 확대
⑿ 취약계층 및 시설에 대한 전기안전 서비스를 보다 강화할 계획은?
서민생활 안전 확보를 위한 전기안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첫째 일부 저소득계층만이 혜택을 받고 있는 스피드콜 서비스의 대상을 농촌 및 사회복지시설에 이르기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기119제도’인 스피드콜 제도는 저소득층의 전기시설 정전 등 고장발생시 긴급 출동하여, 신속한 응급 조치로 국민 불편을 해소해드리는 제도입니다. (‘09년 : 62,600개소, ’08년 : 57,349개소)
둘째, 재래시장 전기설비 개선을 통하여 영세상인의 생활터전과 시장을 이용하는 국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현재는 재래시장의 안전점검은 지자체에서 30% 예산을 부담하게 되어 있어서 예산상의 문제로 안전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저희 공사에서 공사비 100% 전액을 지원하여 많은 재래시장의 안전점검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셋째, 영·유아 보육설비의 부적합 전기설비 개선입니다. 자라나는 우리 꿈나무들의 삶의 터전인 영유아 보육시설의 전기설비가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자칫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공사 전국사업소에서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개보수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작년에 1천200여개소에 대한 시설 개선이 이루어졌고 올해는 점차 그 범위를 확대(2천여개소)할 것입니다.
△국가적인 국제행사나 함평나비축제 등 지자체별 행사에 무료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UN메이어스포럼, 국제꽃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의 현장에 우리 공사 전국 사업소 직원들이 무료로 전기안전 점검을 해주고 24시간 상시 대기하면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합니다. 이런 행사는 임시로 시설물을 설치하기 때문에 전기시설물이 안전하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VI 노사관계 선진화
△노사관계는 어떻게 풀어가고 계신가요? 정원 10% 감축하려면 노조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우리 공사의 노사관계는 여타의 공기업에 비해 상호 신뢰와 협력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새로운 선진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노사가 스킨십을 자주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만해도 선진화·효율화를 위한 노사합동 결의대회를 2차례나 개최한 바 있으며 연봉제 및 성과급 차등 확대 등 선진화된 임금체계 구축을 위해 임금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노사단체협약도 올해 안에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VII 전기안전 문화 확산
△올해부터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을 개최한다고 들었습니다.
-전국의 전기업계 종사자를 비롯한 수많은 국민들이 전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노고를 기리고 앞으로 전기안전 문화를 확산시킬 것을 결의하기 위한 장으로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을 지난 9월 23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하였습니다. 그 동안 전기안전문화에 공헌한 개인이나 기업에 훈장 및 표창을 했습니다.
특히 이 날 행사에서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전기안전 의식 고취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포스터 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전기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포상도 진행되었습니다.
△국제행사도 함께 개최되었습니까?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 행사와 함께 2부 행사로 국제전기안전세미나도 개최하였습니다. ‘녹색환경을 위한 전기안전기술’을 주제로 미국의 태양광에너지 기술동향, 유럽의 풍력에너지 기술동향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기술동향 및 안전관리에 대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11월에는 사고조사 선진기업을 전파하고 국제적인 동향 파악 및 교류확대를 위한 국제사고조사세미나를 개최합니다. 미국의 소방서 화재전문가 및 영국의 보험컨설팅사 사고조사 전문가, 일본의 경찰과학연구소 사고조사 전문가가 참석하여 각국의 전기화재 조사 체계와 방법 및 사고원인 규명사례, 원인불명 화재에 대한 대응 등에 대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VIII 기타 인생철학 및 취미 등
스포츠는 저에게는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제가 지금껏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는 이유도 다 그런 까닭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달리기를 무척 잘해서 육상선수를 꿈꾸기도 했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대표 선수로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아침마다 헬스를 1시간씩하고 있고, 골프는 핸디가 14개정도 됩니다.
요즘은 영남오페라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요즘 대학강연을 자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서울대 공대 산업안전최고전략과정의 강사로 초빙돼 ‘성공적 리더가 되기 위한 주요 덕목과 방법’ 등을 내용으로 하는 ‘1초 경영과 조직에서의 성공비결’을 주제로 강의를 한데 이어서 같은 내용으로 대구 계명대 경영대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강의를 했습니다. 11월에는 연세대 공과대와 경북대에서의 특강이 예약되어 있습니다.
공기업 사장이 대학강의를 하는 것이 흔치 않다보니 주목을 받는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강연에 초청되면 가능하면 꼭 가려고 하는데, 그 이유가 1초 경영을 슬로건으로 한 우리 공사 경영이 잘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또 강의를 통해 저 자신도 배우는 점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IX 재경향우회장으로서의 포부
△지난해 11월부터 재경향우회장으로 활동해오셨는데요.
-지금까지 유능하신 선배들께서 잘 이끌어오신 향우회를 맡게 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과거에는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 정승하 장군 등 70대에 경륜이 많으신 분들이 맡아 오셨던 것에 비해 50대인 제가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향후회가 좀 젊어졌고, 주축도 40~50대로 옮겨갔습니다.
과거 수십 명 정도 참여하는 소규모로 활동해왔던 김천향우회를 수백 명이 참석하는 매머드향우회로 정착시킨 전임 회장님의 노고가 크셨고, 이제부터는 모든 김천 출신인이 다 참여하는 열린향우회로 40~50대가 주축이 되는 역동적인 향우회로 발전시켜 회원 상호간의 친목은 물론이고 김천 고향발전에 기여하고 봉사하는 알찬 향우회로 승화·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일단 지난해 말 향우회 사무실을 열어서 사무국장과 여직원을 상근시켜 전 회원의 주소파악에 주력하고 있고, 지금은 직능별로 소모임을 활성화해 선·후배 간에 서로 상부상조하는 모임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장학기금조성 및 불우이웃돕기성금모금 등 고향발전에 기여하고 봉사하는 향우회로 승화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는 11월 1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지난 총선 때 동아일보사건으로 공천을 못 받게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동아일보 오보사건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 사건 때문에 제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공천도 못 받고 국회의원도 그만두게 되었고, 저희 가족들이 참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아버지도 그 사건의 충격으로 중병을 얻으셔서 지난 4월 영면하셨고, 아내도 몇 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고, 말 그대로 만신창이 되었죠.
검찰수사는 지난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제가 청구한 민사소송은 1심 재판에 이어서 지난달 30일(9.30) 2심 재판에서도 승소했습니다.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에 동아일보에서 오보에 대한 사과문도 게재하고 3천만원 보상하고 변호사비용까지 배상하라고 판결이 났지요.
사실 그때 생각하면 너무 억울해서 잠도 잘 오지 않습니다만, 지나고 나서 보니 공기업 사장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되고 우리 3천여 임직원들과 또 다른 희망을 말할 수 있게 되어 전화위복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1년 동안 기업을 경영해보니까 어떤 점이 가장 가슴 뿌듯하셨는지요?
-잘한다고 상받을 때가 아닐까요, 얼마 전에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09년도 제33회 국가생산성혁신대회에서 국가생산성대상 공기업부문으로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밖에도 지난 1월 ‘2009 대한민국 지속창조경영 종합대상’에 이어 2009 한국윤리경영대상에서 공기업부문 대상, ‘한국최고경영자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상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전기안전공사 잘한다고 하니까 요즘은 언론사에서 인터뷰도 쇄도하고 있고 일단 여기저기서 많이 알아주니까 힘이 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1초 경영은 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네이버에서 1초 경영을 치면 제 이름과 사진이 나올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끝으로 김천시민들께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십시오.
-서울에서 활동을 주로 하지만 마음은 언제나 내 고향 김천에 가있습니다. 40대에는 젊은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국회의원직을 수행했다면 지금은 열정과 패기 그리고 경륜이 더해져서 더 넓고 크게 보고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다 김천 시민들의 덕분입니다. 앞으로 제가 성공적으로 전기안전공사 사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저 또한 국가와 지역을 빛낼 수 있는 김천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