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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종합

박균호씨, 제30회 한국국제사진전 입선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입력 2009.11.11 00:00 수정 0000.00.00 00:00

노부부의 사랑 담은 ‘변함없는 사랑’










 

 김천 박균호씨가 제30회 한국국제사진전에서 입선을 차지했다. 작품은 ‘변함없는 사랑’으로 모 노인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부부의 사랑을 담은 것이다. 


 


 “제가 주말마다 들리는 산속에 위치한 노인요양원에 백발이 성성한 노부부가 살고 계십니다. 원래는 할머니가 입소해 계시고 할아버지는 댁에서 사시는데 매일 자식의 결혼식에 가는 것처럼 단정한 정장차림으로 할머니를 보시고 함께 산책하고 함께 생활을 하러 오십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젊은 사람도 열심히 걸어야 삼십 분 만에 간신히 도착할 수 있는 산골에 자리 잡은 할머니를 찾아오는 할아버지의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너무나 아름답고 보기기 좋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가을 오후 노부부는 함께 따뜻한 햇살을 즐기면서 할아버지는 손수 먹을거리를 할머니께 떠먹여주셨고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옷매무새를 고쳐주고 계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50여년을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만 카메라에 담아 부조리함을 고발해온 최민식 선생의 리얼리티 사진을 존경하며 닮고 싶어 하는 박균호씨. 후미진 곳을 외면하지 않으며 꿈과 희망을 주는 사진을 찍는다는 박균호씨는 현재 상주 용운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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