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신임 부회장은 1952년 생으로 김천고, 중앙대 경영학과, 홍익대 세무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대모비스(옛 현대정공)를 거쳐 현대강관 전무, 현대하이스코 전무, INI스틸 부사장, 현대캐피탈 부사장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다.
특히 INI스틸 부사장 시절엔 한보철강 인수를 주도했다. 2005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부임한 후에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지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룹에는 1976년 9월 입사했으며 현대정공 경리/재정 담당(상무)을 맡았었다. 이후 현대하이스코로 자리를 옮겨 관리본부장(전무)을 지냈고, 현대제철 관리/영업담당(부사장)을 역임했다. 현대캐피탈(부사장)과 현대파워텍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정 부회장은 CFO출신으로 재무에 밝고 꼼꼼한 일처리로 유명하다.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혁신을 줄곧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부품사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그는 현대기아차그룹 내에서 여러 계열사의 요직을 두루 거친 마당발로 통한다.
정 신임 부회장은 승진 인사 발표 후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세계 최고의 부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