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고등학교 박천섭(57세) 교감이 제14대 교장으로 승진, 3월2일 취임식을 가졌다. 박천섭 교장은 남면 오봉리에서 출생해 오봉초등, 성의중, 성의고,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3월 모교인 성의고 교사를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30년간 한 학교에서만 근무해온 성의인. “학교와 교직원들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 필요한 사람, 소통하는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박천섭 성의고 교장
“최근 학교의 주변여건이 자율과 경쟁이라는 큰 틀에서 급속히 변하고 있습니다. 자율형 사립고와 기숙형 공립고 등 학교의 개방이 확대되고 있으며 서로가 좋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뜻에 따라 학교 간 생존경쟁이 날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교사는 과거의 성의학교에 안주하고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해 학교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배전의 에너지를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학생 성공 교육’, 이러한 학생을 통해 보람과 기쁨을 누리는 ‘교사 보람 교육’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향해 매진하겠습니다.”
5년간의 교감생활을 거쳐 승진의 영광을 안은 박천섭 교장의 취임사 일부분이다.
박천섭 교장은 교사들에게 “충실한 수업과 연구 그리고 학생지도를 통해 성공할 수 있는 학생이 되도록 하고 여기에서 보람을 찾으시기 바란다”며 가톨릭 건학 이념의 구현을 위한 교육목표를 제시했다.
△복음정신을 생활화하는 참인간성 교육 △기본학습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합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교육 △꿈과 의지를 연결하고 행동하는 교육 △기본질서 확립과 공동체의식 교육 등.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박천섭 교장은 부인 이춘이씨와의 사이에 지은(성신여대를 거쳐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의류마케팅 전공, 회사원), 정민(서울 가톨릭대 특수교육과 졸업), 정우(경일대 재학 중 군복무) 2녀1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