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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종합

3월에 읽는 시 제주도 유채꽃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입력 2010.03.05 00:00 수정 0000.00.00 00:00

3  월에 읽는 시


제주도 유채꽃


문 정
(시인·감문면)


 


 


     높은 파도도 어쩌지 못한다



     서둘러 찾아온 봄


     유채꽃 풋풋한 꿈 꺾지 못한다



     춥다는 말 어떻게 귀에 들어갔을까


     더 이상 따뜻한 빛깔 낼 수 없으리라


     사랑을 온전하게 그리면 저런 그림이 되겠지


     소소한 병 다 고칠 수 있겠지


     봄의 ㅁ에 해당하는 제주도


     곳곳에 병원이 들어섰다


     소문이 나서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러나 이곳엔 약냄새가 나지 않는다


     향기밖에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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