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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기획시리즈

제주도의 유채꽃 - 권숙월 시인

관리자 기자 입력 2010.03.09 00:00 수정 0000.00.00 00:00


 


 


제주도의 유채꽃


 


 


높은 파도도 어쩌지 못한다


서둘러 찾아온 봄


유채꽃 풋풋한 꿈 꺾지 못한다


춥다는 말 어떻게 귀에 들어갔을까


더 이상 따뜻한 빛깔 낼 수 없으리라


사랑을 온전하게 드리면 저런 그림이 되겠지


소소한 병 다 고칠 수 있겠지


봄의 ㅁ에 해당하는 제주도


곳곳에 병원이 들어섰다


소문이 나서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러나 이곳엔 약냄새가 나지 않는다


향기밖에 나지 않는다


 


권숙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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