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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김천신문사 |
김천 출신 작곡가 나화랑 대표곡 선집 ‘청포도 사랑’이 두 장의 CD와 소책자로 제작됐다. 나화랑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나화랑 가요를 사랑하는 모임이 김천시 민간단체 보조금과 경상북도 사회단체보조금을 받아 CD를 제작한 것.
작곡가 나화랑 대표곡 선집에는 <1집>‘무너진 사랑탑’(반야원 작사, 남인수 노래), ‘열아홉 순정’(반야월 작사, 이미자 노래), ‘청포도 사랑’(이화촌 작사, 도미 노래), <2집>‘님이라 부르리까’(김운하 작사, 이미자 노래), ‘울산 큰애기’(탁소연 작사, 김상희 노래), ‘이정표’(월견초 작사, 남일해 노래) 등 추억의 가요 45곡이 취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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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김천신문사 |
1. 마쓰카라 꽃잎들아 앵무새들아/ 부르면 오네 꽃바구니 들고서/ 하얀 자스민아 남경 아가씨/ 꽃다발 받어요 분꽃 서글서글 함박/ 가슴에 꽂으세요 남경은 꽃의 서울/ 꽃 피는 희망의 거리
2. 달빛 받은 유리창아 푸른 지붕아/ 부르면 오네 꽃바구니 들고서/ 진주 귀고리여 남경 아가씨/ 꽃다발 받어요 아롱다롱 불꽃 마음 좋은 연꽃/ 가슴에 꽂으세요 남경은 꿈의 서울/ 꿈 피는 청춘 거리
나화랑 대표곡 선집에는 나화랑이 가수로 직접 노래를 불러 취입한 조경환(나화랑 형) 작사, 조광환(나화랑 본명) 작곡 ‘청춘 번지’도 올라 있다.
나화랑 대표곡 선집 책자에는 CD에 수록된 가요 전부와 작사가, 가수까지 소개했다. 책 앞쪽에는 가요연구가로 나화랑 가요를 사랑하는 모임 실무를 맡고 있는 민경탁의 ‘K-팝(한국 가요)과 도라지 선율과 맘보 리듬’ 제목의 해설이 수록돼 있다.
민경탁 가요연구가의 해설에 의하면 작곡가 나화랑이 남긴 곡은 470여 편에 이르며 인기곡으로 꼽을 수 있는 곡만 해도 40여곡 된다. 이번 선집에는 나화랑 생애의 대표곡 45곡을 인지도와 기념성을 안배하며 선곡, 수록하기에 고심이 많았다고 한다. 대중성도 중요하거니와 그 기념성과 전문성도 도외시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작곡가 나화랑은 1921년 1월25일 봉산면 인의동 722번지에서 태어나 1983년 62세로 서울에서 타계했으며 불과 몇 년간 김천여고 음악교사로 재직하며 고향에 머문 외엔 서울레코드사, 킹스타레코드사, 지구레코드사, 그랜드레코드사, 대도레코드사 등의 전속 작곡가로 외지에서 활동했다. 무덤은 봉계 율수재 뒤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