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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신문객원기자협의회는 30일 오후 2시 본사회의실에서 박보생 시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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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보생 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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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박국천 객원기자협의회장을 비롯한 7명의 객원기자와 김중기 본지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겨 대화가 진행됐다.
다음은 간담회 주요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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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국천 객원기자협의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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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박국천(아포교회 장로) 회장
먼저 오늘 간담회에 시간 내 주신 박보생 시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시의 사활이 걸린 혁신도시 진척상황을 말씀해 달라.
A. 현재 혁신도시 기초기반공사가 95% 진척됐으며 연말까지 100% 마무리 위해 최선 다하고 있다. 12개 기관이 이전해오는데 이중 9개 기관이 착공했으며 3개 기관이 남았다. 한국건설관리공사,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등 아직 착공 안 한 기관도 내년 상반기 중 100%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두 달에 한 번 정도 기관들을 직접 방문해 빠른 이전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때 이전기관 노조위원장 등 직원들도 꼭 만나 그들의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이를 해결해 주기위해 노력한다. 빠른 이전은 물론 가족이 모두 이전해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내년 3월 우정사업본부가 이전을 시작하고 나머지 기관도 2014년까지 이전하는데 그때가 되면 김천이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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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태 이재용 객원기자(좌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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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근태(유한킴벌리 근무) 객원기자
2단계 산업단지가 확장되면 혁신지구와 연계한 발전계획은 무엇인지.
A. 1단계 산업단지는 마무리됐으며 2단계 산업단지는 1천980억원을 들여 43만평이 조성된다. 지금 조달청에 입찰 의뢰해 놓은 상태로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2월 착공 가능하다.
김천산업단지에서 혁신도시로 도로가 날 계획이 잡혀 있다. 감천에 다리를 하나 놓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한데 우리나라 법에 따르면 도시계획 지구 내에 도로를 만드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으로 되어있다. 수천억원이 들어가는데 우리 시가 한꺼번에 부담하기엔 힘들다. 국도로 지정하든지해서 국비를 받아내기 위한 방안을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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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석 조문자 조규철 객원기자(우측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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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조규철(자유총연맹홍보부장) 총무
부항댐 공사 진척상황을 말씀해 달라.
A. 부항댐 주변정비공사는 아직 안 된 상황이나 본 댐은 지난 11월 20일부터 물을 가두기 시작했다. 물을 일부 흘려보내며 가둬야 하기 때문에 100% 물이 다 차려면 1년 정도가 걸린다. 댐의 규모는 작지만 주변정비공사를 잘해서 직지사와 연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댐을 만들 것이다. 160억원을 들인 대덕 자연휴양림이 내년 4~5월 마무리되고 증산 오토캠핑장도 80억원을 들여 정비했다. 직지사-부항댐-대덕-증산을 연결해 1박2일 관광코스를 만들겠다.
Q. 조문자(어모옥계부녀회장) 객원기자
어모면에 ‘로윈’이 들어왔을 때 면에서 직원을 많이 뽑을 줄 알았는데 기술자가 필요해 김천사람은 별로 채용하지 않았다. 김천사람이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A. 현대모비스가 처음 들어왔을 때 1~2년간은 직원이 30명 정도여서 불만의 소리가 있었으나 지금은 1천100여명의 직원에 보수도 높다. KCC도 50명 정도가 근무하는데 현재 1개라인에서 3개의 라인으로 증설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직원을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이전하면서 김천 젊은이 400여명을 채용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 일자리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
정기국회에 ‘혁신도시에 들어오는 기관은 그 지역의 주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해야 한다’는 법안이 상정됐는데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되면 지역 젊은이들이 취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에서도 앞으로 공단창출이라든지 일자리문제에 중점을 둬 지역의 젊은이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 많이 취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지만 로윈의 경우처럼 회사에서 지역사람을 우선적으로 쓰면 좋은데 여건이 안 맞는 경우가 많다.
현대모비스도 관리직 직원 100여명 모집에 2만여명이 넘게 지원해 서울에서 11개의 학교를 빌려 시험을 봐 결국 70여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사람이 안 왔기 때문이라더라. 최종합격자들은 기본적으로 4개국어에 능통한 사람이 뽑혔다.
지역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더 취직시켜려고 하나 회사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갖춘 사람이 드물어 힘들다. 또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도 전부 대기업 관리직으로 취직하려고 하는 점도 문제다. 자신의 조건을 먼저 갖추고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앞서 말 한 국회법이 통과되면 혁신도시에 지역사람이 우선 취직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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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박준석(김천중앙고 교사) 객원기자
김천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데 대책은 있는지.
A. 지난해와 올해 3천800세대 원룸 지었고 전국에서 제일 비싼 임대료에 거래되고 있는데도 방이 모두 나갔으며 올해 5천여세대의 아파트가 착공한다.
이렇듯 아파트가 들어서고 원룸이 활발히 임대되는 것을 보더라도 그만큼의 수요가 따른다는 것이다.
이처럼 실제인구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는데 주민등록상 인구가 늘어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노인들은 주민등록을 자식 직장으로 얹어서 의료보험료, 연말정산, 가족수당 등등의 혜택을 보려하고 원룸에 들어온 젊은이들도 귀찮아서 주민등록을 옮기는지 않는 게 문제다.
Q. 나문배(양지오리육가공대표) 객원기자
김천의 인구증가를 위해서라도 혁신도시이전기관 직원가족들이 모두 이전할 수 있도록 어떤 정주여건을 마련하고 있는지.
A. 김천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약 30%가 이전할 뜻을 비쳤다. 전국 혁신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결과이다.
혁신도시 가족을 만들기 위해 얼마전 120명의 이전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1박2일 템플스테이를 가졌으며 여름방학 중에는 자녀를 대상으로 2박3일 동안 증산 등 김천관광지에서 캠핑을 했다. 또 부인들을 대상으로 한 김천방문프로그램도 갖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천고등학교를 자율형 사립고로 만들어 교육환경을 조성했으며 혁신도시내에 초등학교 3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가 들어설 계획에 있고 우선 초중고 1개씩 착공에 들어간다.
또 의료환경을 위해서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전국 어디서든 2시간 내 거리인 교통의 요지 김천에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을 한 개 지어달라고 요구했었다. 현재 대학부속병원 유치를 위해 용역 의뢰 중으로 최종보고까지 받았다. 병원유치타당성결과가 나오면 이를 들고 대학병원을 찾아다니며 유치에 나서겠다. 현재 김천에 있는 제일병원이나 김천의료원도 시설면이나 여러 면에서 상당히 수준이 높다. 이들 병원에서도 월급을 더 많이 주고 실력 있는 의사를 유치해 오고 싶어도 지방이라서 오지 않으려고 해 고민이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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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문배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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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문배(양지오리육가공대표) 객원기자
시에서 부곡맛고을에 재정지원도 해주고 있으나 활성화가 잘 안 된다. 경기가 많이 침체돼 있는데 대책은 강구하고 계신지.
A. 새로 짓는 아파트들이 대부분 공단, 삼애원 때문에 대신동에 많이 들어선다. 부곡동이나 다수동, 양천동에 짓도록 권유해도 아파트 업주는 분양문제를 걱정한다.
앞으로 새롭게 들어오는 기관들은 위쪽으로 배치하도록 노력하겠다. 당장의 뚜렷한 대책은 없다.
Q. 이재용(낙동강살리기운동본부 환경지킴이) 객원기자
직업상 김천시내를 면단위까지 구석구석 다 돌아다닌다.
일부 개를 먹이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어도 담당공무원이 단속해 제재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고 들었다.
자매결연 시군과 연계해 서로 직원을 바꿔서 단속한다든지 하는 방법은 어떨지.
A. 상당히 좋은 의견이다. 지역에서 뭘 하면 안면 때문에 힘든 경우가 많다.
전북 군산과 서울 강북구가 자매도시이니 검토해 보겠다.
무엇보다 시민 스스로 법을 지키는 정신이 더 필요하겠다.
Q. 김천신문의 기사나 편집방향을 보는 시각은.
A. 시장 입장에서는 시정소식이 많이 나와서 지역주민이 알 수 있도록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재경향우회 행사로 서울을 방문했을 때 출향인사들에게 김천신문을 보고 시정소식을 많이 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앞으로도 시와 김천신문, 객원기자협의회가 연계해 시의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주고 또 잘한 부분은 많이 홍보해 주길 바란다.
Q. 박국천 회장
경제가 위축돼 있는데 시세는 잘 걷히고, 체납세정리의 가시적 효과 있는지.
A. 김천시 예산이 6천500억원 정도인데 시민이 직접 내는 세금은 481억원으로 8%도 채 안 된다. 또 체납세는 경기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으나 납세자 스스로의 납세의무를 이행하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
2012년 11월말 현재 김천시는 약 110억원의 지방세 체납이 있는데 이중에서 자동차세 20억원, 재산세 17억원 등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세금이 대부분이고 최근 일부법인에 고액체납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천시에서는 상습, 고질적인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체납처분을 실시하고 성실 납세자의 일시적인 체납은 징수유예, 분납 등 소통하는 납세편의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Q. 조규철 총무
이번 태풍 산바로 인한 수해복구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걸로 아는데 어떤 상황인지.
A. 이번 산바 때 일기예보에서 김천강우량을 50㎜~최고150㎜로 예보했다. 하지만 실제 비는 증산 386㎜, 대덕 360㎜, 부항 350㎜로 평균 300㎜가 넘는 비가 왔다. 우리나라 강 체제에서는 300㎜이상의 비를 감당해 낼 수가 없다.
김천교 다리가 태풍 루사 때에도 상판까지 안 왔는데 이번 산바 때는 상판까지 물이 찼다. 구미선산고아의 제방이 터져 일시에 물이 빠졌지만 안 그랬으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근본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 당시 부항댐 수문이 안 만들어져서 문을 닫지 못했다.
부항댐이 완공되면 15%의 수위를 내릴 수 있다. 1m같으면 85cm로 내려간다.
대덕에 부항댐 정도의 댐을 만들도록 건의했다. 2개의 댐만 지어진다면 재해로부터 안전할 것이다. 500억원을 들여 김천교 아래 퇴적토도 제거하고 있다.
김천시라도 시장이 마음대로 못하는 곳이 4군데가 있다. 학교, 철도, 고속도로, 감천냇가이다. 감천냇가는 국가 주요하천이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관리한다.
양천동 제방 터져 황금동 범람한 이유는 감천내 물이 만수위여서 양천동으로 넘어온 것이다. 그때 140억원을 들여 부산국토관리청에서 공사 중이었다. 어제도 이철우의원 사무실에서 황금동 주민과 부산국토관리청이 만나 인재니 자연재해니 하고 서로 옥신각신했다. 법적으로 시에서는 책임 없으나 관내 주민의 아픔은 시장이 수습해야 한다는 생각에 근본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김천교 큰다리골의 하폭이 130m이고 상류가 200m로 병목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70m를 더 확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지좌동, 자산동 쪽으로 넓혀야 하는데 1천억원이 넘게 든다. 쉽진 않겠지만 해야 한다.
이밖에도 황금동에 175억원을 들여 배수펌프장을 짓고 양천동 제방 터진 곳은 공사를 중단시켰다. 흙으로 막으면 또 터질 것이니 양쪽으로 옹벽을 쳐서 해 달라고 요구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시민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시에서도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의 거소투표를 위해 많은 독려를 아끼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시민으로서의 정당한 권리인 투표에 김천시민들의 참여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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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민성 기자
사진 : 정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