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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정완영 시조시인 27일 별세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16.08.28 08:49 수정 2016.08.30 08:49

한국시조시인협회 주관 문인장으로
31일 오전 7시 영결식·오후 1시 노제

ⓒ 김천신문
김천 출신 정완영 시조시인이 27일 오후 3시경 경기도 산본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봉산면 봉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1년 처녀작 ‘북풍’을 발표하고 1947년 동인지 ‘오동(梧桐)’을 창간했다. 1960년대 국제신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했고 이후 시조집 ‘채춘보’, ‘묵로도’, ‘산이 나를 따라와서’ 등과 산문집 ‘나비야 청산 가자’, ‘차 한 잔의 갈증’ ‘시조산책’ 등을 냈다.

“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 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마디 에인 사랑/ 손 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로 시작하는 ‘조국’ 등 고인의 여러 작품이 교과서에 실렸다.

ⓒ 김천신문
고인은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위원장, 시조시인협회장 등을 지냈으며 한국문학상, 가람문학상, 중앙시조대상, 육당문학상, 만해시문학상, 이육사시문학상, 이설주문학상을 수상하고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대항면에 그의 호를 딴 백수문학관을 2008년 건립하고 해마다 백수문학제를 열고 있다.
유족으로는 아들 경화·성화·준화, 딸 윤희·은희 3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이며 영결식은 31일 오전 7시 한국시조시인협회 주관 문인장으로 치러진다.
31일 12시 백수문학관 앞에서 노제를 지낸 후 봉산면 인의2리 산수골 선영에 안장된다.
김천시는 백수문학관에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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