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가 지난 30일 조사한 평화, 황금, 감호 등 김천지역 재래시장의 주요생필품 58개 품목 물가조사에 따르면 전체물가는 보름 전과 비교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곡물류는 산지 출하량이 늘어난 쌀(일반미 20kg)이 2천원이 내린 3만3천원에 거래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채소·양념류는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일기 호조로 산지 출하량이 늘어난 고추(청양고추 상품 1kg)와 상추(상품 1kg)는 각각 5천500원과 2천원이 내린 4천750원과 6천원에 거래됐으며 같은 이유로 시금치(상품 1단)는 4천원이 내린 3천500원에 팔렸다. 반면 산지 출하량이 감소한 무(상품 1개)와 호박(상품 1개)은 각각 500원과 250원이 오른 4천원과 1천750원에 거래됐다.
육란류는 폭염의 영향으로 집단 폐사가 발생해 출하량 감소로 이어진 달걀(특란 10개)은 300원이 오른 2천원에 거래됐으나 소비가 감소한 소고기(상등육 600g)는 1천원이 내린 2만2천원에 판매되며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과실류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산지 출하량 감소로 토마토(상품 10kg)는 7천500원이 오른 5만원에 거래되며 오름세를 주도한 반면 추석 대목을 지나고 수요가 감소한 사과(상품 1개)와 배(상품 1개)는 각각 1천원씩 내린 2천500원과 3천원에 거래됐다.
한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보면 다수의 품목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산지 출하량 감소의 여파로 배추(상품 1포기) 223.1%, 무(상품 1개) 166.7%, 호박(상품 1개) 133.3%, 오이(상품 1개) 100% 등이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