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교육·문화·음악

김천시단- 겨울 직지천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18.01.30 14:40 수정 2018.01.30 02:40

정귀순(주부·신음동 현대A)

ⓒ 김천신문
청둥오리 왜가리
사이좋게 놀고 있다
철새라고 눈치 보는 일 없고
텃새라고 유세 부리는 일 없다
원앙새가 샘이 나서
끼어들기도 하지만
천연기념물이라고 뽐내지 않는다
이곳 직지천에 노는 새들이
물 좋다는 소문냈으니
식구가 부쩍 늘었다
지난해 예닐곱이던 것이
마흔도 넘는다
낚시꾼의 발길을 보면
먹잇감이 적지 않은 것 같으나
놀기에 바쁘다
해가 뉘엿뉘엿해도
칼바람이 몰아쳐도
발을 빼지 않는다  



저작권자 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