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신문

요즘은 그야말로 주차와의 전쟁이다.
각종 행사나 집회 그리고 대회를 치르게 되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이 주차 대책이다. 또 일반상점이나 식당을 방문하게 되면 주차부터 신경써야한다. 그만큼 차량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생활도구가 되었다.

관공서도 예외는 아니다. 민원 업무를 위해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주차 문제에서부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김천시에서는 시청 주변의 만성적인 주차불편 해소를 위해 팔을 걷었다.

시청이 현 위치에 자리를 잡은 것은 1995년으로 벌써 25년의 역사가 되었다.

그동안 시 외곽지였던 주변은 고층아파트와 상가, 마트 등의 건립으로 신시가지로 변모하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이에 따라 차량수도 급격히 증가 되어 시청주차장은 물론 주변도로는 차들로 항상 복잡한 상태에 있다.

따라서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주차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시청내 주차장은 총 200면 정도로 이중 100면은 직원용으로 이용하고 나머지는 민원인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의회청사앞에 115면이 설치되어 있으나 주차장 부족에 따른 불편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시에서는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주차장 부족에 따른 민원 불편 해소를 공약사업으로 정해 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청 앞 경북선 철도의 복개와 인근 사유지 매입 등 다양한 방안을 가지고 검토를 추진해 왔으나, 토지매입 비용이나 철도청과의 협의 및 공사비등을 감안할 때 효율성이 낮고 공사기간도 장기간 소요 될 것으로 판단되어 시청내부 공간인 구내식당 옥상부를 활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초 부족한 사무공간 확보를 위해 식당 2층에 사무실만 증축 하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하여 2층은 사무실로 활용하고, 3층에서 5층 까지는 주차장으로 조성하면 260대의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본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지난 3월에 김천시의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4월에 김천시 투융자심사 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는 등 여론수렴과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고 사업 착수 준비를 마쳤다.

이번달부터는 부지조성공사를 시작으로 사업을 진행해 내년 6월에 준공할 계획으로 있으며 소요되는 예산은 2층 사무실 증축에 18억, 주차장 조성에 56억등 총 74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에서는 앞으로 주차타워 건립 공사가 완공되면 주차타워는 직원용으로 제공하고 시청 앞마당 주차장 전체는 민원인에게 제공할 계획으로 있다.

이와 병행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주차장 유료화 방안도 검토하고 장기주차나 불법주차를 근절해 시민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