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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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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될 때는 항상 ‘올 한 해도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하면서 시작을 하는데 어느덧 저의 인생에서 두 번째 경자년을 맞이하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증산에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라는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발 500m의 청정지역에서 새송이버섯, 곤달비, 양배추 등 여러 가지 농작물을 기르며 농장을 찾는 이들에게 시골의 매력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농작물을 활용해 빵을 만들거나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드는 체험을 하고 천연염료로 나만의 스카프 만들기 등 체험농장을 활성화하고 동료 농부들이나 농장을 찾는 분들을 위해 마당에서 팜파티를 갖기도 합니다. 이렇게 농장을 찾는 이들이 기뻐하면 덩달아 저도 기쁘고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새해에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우대받아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 그에 맞는 평가를 받고 성실히 농사짓는 농부들의 농산물이 제값을 받는 환경을 위해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정진해 불경기를 이겨 냈으면 합니다. 김천시가 나서서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와 농부들에게 힘을 주는 행정을 펼쳐 살 맛 나는 김천을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2019년은 썩 달갑지 않은 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날씨는 도움을 주지 않고 미세먼지나 이상기온 같은 환경적인 부분은 물론 침체된 경기로 힘든 농사일에 더욱 무거운 짐을 지게 했던 것 같습니다. 2020년 새해가 열심히 일한 모든 사람들에게 일한만큼 보답을 주는 살 맛 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