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김천사랑 상품권 이 일부의 할인혜택 악용과 사재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와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김천사랑상품권 발행액을 500억 규모로 확대 계획했다. 발행된 김천사랑 상품권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한을 늘리고 관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가맹점 가입을 독려해 종전보다 활성화됐다.
이에 따라 1인당 월 40만원(연 400만원)을 구입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일부에서는 타인의 할인혜택까지 양도받아 한사람이 혜택을 독점하는 경우가 발생 했다. 또 일부 상품권 매입업자는 인터넷상에서 버젓이 ‘김천사랑 상품권 삽니다’라는 글을 게시하고 상품권의 액면가 60%에 매입하기도 했다.
김천시는 상품권 할인혜택 악용,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27일부터 ‘김천사랑카드’를 발매하며 시스템의 허점을 보완하고 모바일 상품권을 기획 중이다. 타인 양도를 근절하고 사용처 조회를 간편화해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한편 지자체에서는 상품권 악용에 대해 법적인 처벌이나 마땅한 제재가 없는 상황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천사랑 상품권이 김천의 화폐로 정착되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누리고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본래의 취지에 맞게 상품권 악용을 발견했을 시 김천시 일자리경제과로 연락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