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어여쁜
첫딸 낳은 며느리와
토끼같이 귀여운
손녀가 온다고
양지 녘
연한 쑥 잎을 뜯으러 가잔다.
관절염 다리 통증 앉기도 어렵고
갈비뼈 디스크에 서기도 어렵지만
내 새끼
기뻐할진대 못할 것이 무얼까?
맛이야 케익 보다 덜 달고 거칠어도
봄빛 받은 쑥 잎에다
찹쌀로 곱게 찐 떡
며느리
고운 심성에
눈물 쏟아 감동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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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신문 |
백주하 白注夏
1950년 경북 김천에서 출생하였다.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교육과를 수료하고, 경북교육청 연구사, 장학사, 교장을 역임하였다. 2012년 시조문학 봄호에 신인상을 수상하여 문단에 등단하였다. 현재 김천문학, 대구시조,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