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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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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동 한일아파트 인근 티지오부르몽아파트 부지가 2006년부터 약 14년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다.
티지오종합건설(주)가 1997년 3월 김천시의 허가를 받고 2006년부터 착공한 부지는 골조공사 전 터파기 작업 후 회사부도로 인해 5m 가량의 구덩이만 남긴 채 철제 울타리로 막혀 골칫덩이로 남았다. 현재 부지 소유권은 시행사가 한국자산신탁에 수탁을 맡겼지만 시행권한이 없기 때문에 별다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장마철이 되면 부지 중앙의 구덩이에 물이 고여 해충들의 번식지가 되며 일부에서는 울타리 너머로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해 악취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부지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에는 비속어와 욕설, 미관을 해치는 낙서로 가득하다. 인근 아파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교육에 악영향을 끼치는 낙서들 탓에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
인근 주민 A씨는 “해당 부지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항상 다니는 길목에 떡하니 자리 잡고 미관을 해치고 있어 오래 전부터 몇 번인가 주민센터와 시에 건의를 해봤지만 아직 제자리걸음이다”며 “해가 갈수록 울타리 낙서들은 늘어나고 여름철마다 모기마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조속히 활용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인근 상인 B씨는 “시행사와 한국자산신탁의 부지 소유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김천시와 주민들이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문제 해결과 편의시설 조성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시행사측에서 담보신탁으로 맡겨졌으며 시행권한이 없어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준비된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김천시 관계자에 의하면 지속된 민원으로 인해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망 보수, 부지 관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주민 건의사항인 주차장, 공원 등 주민편의시설 설립에 대해서도 검토 중에 있으나 내부적으로 정확히 결정된 사항은 없어 주민불편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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