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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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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출하시기를 맞아 농산물공판장을 찾은 농민들이 위탁판매 수수료가 부담스럽다며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김천농산물공판장은 김천농협과 새김천농협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출하자가 판매수탁한 농산물을 전자경매 방식으로 판매하고 각각 6%, 6.8%의 위탁판매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경북 인근지역 공영도매시장 수수료(6~7%)와 큰 차이는 없지만 코로나19로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긴 장마와 이상기후 탓에 이중고를 겪은 농민들의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부담스럽다는 평이다.
A농산물공판장 관계자는 “농산물공판장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 위탁판매수수료는 중도매인 환원 수수료, 조합원 장려금, 공판장 운영경비 등으로 지출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수수료가 비싸다는 농민들의 주장에 공감은 가지만 수탁농산물은 외상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출하 농민들에게는 판매대금이 당일 정산을 하기 때문에 입체자금 차입에 대한 이자비용과 외상판매대금의 부도위험 충당비용이 따라 공판장측이 운영되려면 현재 위탁수수료는 낮추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판장 출하농민 A씨는 “농사짓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특히 환경적인 요인으로 울상을 짓는 농가들이 많은 만큼 수수료 한두푼도 아까운 것이 당연하다”며 “현재 수수료체제에 크게 불만은 없으나 코로나와 장마로 농가에 가해지는 부담이 큰 만큼 국비나 시비에서 수탁수수료 일부를 지원하는 해결책이나 농가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