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시작된 FTA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은 당초 포도·자두·사과 3개품목에 대해서만 사업추진이 가능했으나 재배면적이 많은 배 (321ha 585호)와 복숭아(334ha 820호)가 재배되고 있었지만 지원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또한 해마다 발생하는 동해·냉해·폭염피해 등 자연재해로부터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김천시에서는 재배면적, 농가수, 지역여건, 자연재해피해 등을 감안해 경상북도(친환경농업과), 농림축산식품부(원예경영과)에 직접 방문해 지원 품목 확대 및 자연재해예방 신규사업 추가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 2014년에 배·복숭아 2개품목 지원확대 및 다겹보온커튼 신규지원, 그리고 2018년에 냉해방지공기순환팬사업을 신규로 추가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포도, 자두, 사과, 배, 복숭아 5개품목의 세부사업 53종으로 사업이 확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2013년까지는 연평균 사업대상자 350명, 총사업비 50억이었지만 2014년부터는 연평균 사업대상자 1천100명, 총 사업비 75억으로 크게 증대했다.
자연재해 경감을 위해 사업비 58억원을 투입해 51ha, 182농가에 다겹보온커튼을 지원했고 2019년부터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28ha 90농가에 냉해공기방지용 공기순환팬을 지원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처럼 FTA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은 과수 생산기반 구축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김천시 과수농업의 근간이 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앞으로의 농업활동은 최고급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공동판매, 공동출하를 통한 소비자 및 해외바이어의 신뢰구축으로 실질적인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