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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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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밀폐된 실내행사에 제약이 생겨 이색적인 ‘야외 결혼식’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주말 지좌동 소재의 ‘아미랑’에서 보편적인 결혼식 문화를 탈피한 가운데 참석인원들의 축복 속에서 한 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스몰웨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감염에 취약한 밀폐된 실내보다는 비교적 안전한 야외를 찾게 됐다. 아미랑에서는 점심, 저녁 딱 두 팀만 식을 진행하기 때문에 하객들이 섞이거나 많은 인원이 밀집하지 않아 올해 초부터 야외 결혼식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참여인원들은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밀접 접촉을 피했으며 웨딩홀에서 진행되는 식과는 다르게 자연친화적인 배경에서 시간적인 여유를 바탕으로 하객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결혼식이 이어졌다.
혼주 가족들은 “하객들의 안전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인생의 동반자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부부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며 “코로나19로 우울한 일들이 많지만 김천의 선진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질서 있는 결혼식을 만들어준 하객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