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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종합

덕천 임인배의 김천 읽기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1.03.18 14:28 수정 2021.03.18 02:28

제2 스포츠타운 꼭 추진 해야 하나

임인배제15·16·17대 국회의원

덕천 임인배의 김천 읽기
안양대학교 부총장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제15·16·17대 국회의원
제2 스포츠타운 꼭 추진 해야 하나
최근 연합뉴스에 의하면 ‘김천시는 최근 종합스포츠타운과 인접한 삼락동·문당동의 부지 12만7천여㎡를 체육시설로 지정했고, 제2 스포츠타운에는 체육관, 축구장, 종합지원센터, 이용자 편의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라고한다. 이와 관련해 김천시민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엇갈리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의 시장규모가 약 6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많은 국민들이 스포츠 이벤트에 열광하고, 또 TV에서 프로 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 )시청률이 상당히 높은 건 사실이다.
김천시가 제2의 스포츠타운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첫째, 단체장의 업적을 위해 추진하지말고 정말 시민들이 원하고 있는지 객관적인 의견수렴을 먼저 해야 한다.
지방자치 실시 후 현시장이 추진하려고 하면 못할게 아무것도 없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수백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체육시설 추가건설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이 무엇인지 제2스포츠타운 건설이 정말 필요한 시기인지 정밀한 검증을 한 후 추진하는게 옳다고 본다.

둘째, 행정과 정치의 핵심은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코로나로 엄청난 국가채무와 가계 부채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요즘 현재 종합스포츠타운도 매년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즉 국비 지원이 없으면 운영이 힘들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엄청 어려운 시기에 시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해야지 그냥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지도자가 취할 자세는 아니라고 본다.
셋째,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대형 스포츠시설은 건설하면서부터 돈먹는 하마라는게 정평이다.
시설물 관리운영 예산도 생각해야한다.

특히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과도한 시설투자로 행사후에도 관련 시ㆍ도가 시설관리에 많은 예산만 계속 들어가 골치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재삼 음미해볼 가치가 있다.
예산 낭비가 아닌지 손익을 철저히 따져본 후 추진해야 될 것이다.
지난날 국회월드컵축구 유치위원으로 유럽을 다녀왔는데 여러 나라가 예산을 축내는 대형 스포츠 시설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걸 직접 확인한 사실이 있다.

당 태종의 정관정요에서 황제나 지방수령에게는 ‘사우정신’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즉 시장은 측근에 스승 같은 뛰어난 직원, 친구 같은 현명한 직원을 옆에 두고 새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늘 많은 자문과 공부 그리고 컨설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몇년 후 상무프로축구도 계약기간이 끝나면 시설물 관리비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곰곰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스포츠산업이 앞으로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보다는 국가적 차원에서 스포츠용품 스포츠시설업 스포츠 서비스업을 예컨데 스크린 골프처럼 IT와 융합해 발전시켜 나가야지 인구 14만의 기초단체에서 스포츠산업으로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현실을 너무나 모르는 무모한 발상이라고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김천시에서는 올해 무리해서 연 60억 원 이상 소요되는 상무프로축구팀을 유치했는데 또 다시 제2 스포츠타운건설 까지 밀어부친다면 차 후 김천시에 큰 예산부담을 전가 시키는게 아닐까?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새로운 비젼과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김천시의 현명한 선택과 집중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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