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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농수산

샤인머스켓 획기적 저장법… 유황패드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1.04.01 14:52 수정 2021.04.01 14:52

최장 6개월까지 보관 가능해져

샤인머스켓 획기적 저장법… 유황패드
최장 6개월까지 보관 가능해져


ⓒ 김천신문

샤인머스켓을 최장 6개월까지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황패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기술이다. 수년 전부터 농가에 보급됐으나 샤인머스켓에 적용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샤인머스켓 홍수출하가 우려되자 저장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시 부각됐다.
샤인머스켓은 저장성이 우수해 3개월까지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무리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황패드 저장법을 이용하면 10월에 수확한 샤인머스켓을 다음해 4월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농가 선택에 따라 설 전후로 출하할 수 있고 저장에 따른 손실을 감수한다면 6월에도 출하할 수 있다.
품질의 선도는 외국에서 수입한 것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우수하다는 평가다.
유황패드는 과실의 선도유지와 부패방지에 효과가 있는 아황산가스를 일정기간 동안 발생시켜 과실의 품질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유황패드 처리를 할 경우 발생된 아황산가스의 효과를 유지시키기 위해 밀봉처리가 필요하다. 플라스틱 필름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실에 손상을 주지 않는 적정량을 사용해야 한다.

유황패드 사용법은 상자 단위로 처리하는 방법과 파렛트 단위로 처리하는 방법이 있다. 상자 단위로 처리할 경우 바닥에 흡습지를 깔고 완충패드를 넣은 다음 포도를 1단 넣고 위에 완충패드를 넣은 후 2단에 넣고 위에 흡습지를 덮은 다음 유황패드를 올리고 필름을 덮어준다.
파렛트 단위로 저장할 때는 과실상자에 필름 없이 흡습지를 넣고 위에 완충패드를 올린 다음 포도를 겹치지 않게 넣는다. 포도는 최대 2단 이내로 쌓고 단 사이에 완충패드를 넣어 압상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포도를 넣은 뒤에는 윗면에 흡습지를 덮은 다음 유황패드를 올려 놓는다. 파렛트를 전체적으로 덮을 수 있는 크기의 플라스틱 필름을 위에 덮는다.
유황패드 가격은 한 장당 약 920원으로 알려졌으며 20kg 컨테이너에 1장에서 2장이 들어간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홍수출하에 대비한 장기저장 기술 정립으로 출하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샤인머스켓 재배농가, 작목반, 영농법인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개 농가가 시범 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업비는 1천만원이다.
샤인머스켓 장기저장기술을 현장에 적용함으로 단경기 출하 소득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기술지원과에서는 “홍수 출하에 대비한 장기저장기술 적용으로 3개월이던 저장 기간을 6개월로 늘리면 단경기 출하로 볼 때 1.8배의 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장기저장을 하면 필연적으로 손실이 발생한다. 손실을 감수하고도 장기 저장할 것인지 빠르게 출하할 것인지는 농가의 선택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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