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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계란 가격이 가파르게 오름에 따라 양계농이 웃음 짓는 반면 시장에서는 당장 팔 노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할인마트를 기준으로 계란의 정상 가격은 최저 3천500원에서 5천원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코로나와 조류독감 등 각종 요인이 겹치면서 계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최근에는 할인마트서 계란 한판을 구입하려면 최소 8천500원이 필요하다. 3천원에서 5천원까지 가격이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조류독감이 발병하지 않은 양계농가에서는 두 배 가까운 매출 가격 상승에 연일 웃음 짓고 있다.
하지만 시장 상인 입장에서는 높은 계란 가격이 반갑지 않다.
계란 가격 상승으로 생각지도 못한 노계 품귀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육계의 경우는 평시와 같이 공급이 원활하지만 노계는 공급이 여의치 않다.
특히 대목으로 불리는 5일장을 앞두고 충분히 물량을 준비해야 하지만 그 전날 팔 노계도 부족한 형편이라 장날 대목을 허무하게 보내야 할 형편에 처했다.
이처럼 노계가 품귀현상을 빚는 것에 대해 상인들은 계란 가격 상승을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몇 년 된 산란닭을 고기 즉 노계로 파는 것보다 산란율이 떨어지더라도 계란을 낳게 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주장처럼 양계농가에서는 계란 가격이 높을 때 하나라도 더 계란을 확보하기 위해 오래 된 산란닭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노계는 점점 더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닭고기를 찾는 시민들은 대부분 육계를 선호하지만 오래 끓여 약으로 먹는 노계를 선호하는 시민들도 많다.
하지만 노계가 품귀현상을 빚음에 따라 당분간 노계 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판에 8천500원 이상의 높은 가격을 감수하고 계란을 구매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노계까지 품귀현상을 빚어 시민들의 고통은 점점 가중되고 있지만 코로나와 조류독감 상황이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답답함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