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시장 김충섭)는 지난 17일 농업기술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2024년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 선정을 위한 심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쌀전업농김천시연합회, 김천시쌀연구회, 농업경영인김천시연합회, 건양 미곡종합처리장 관계자 및 품관원 경북지원 김천사무소, 관계공무원 등 총8명이 참석하여 2024년도 매입품종 선정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매입대상 제한품종은 전년과 동일한 새누리(10당 생산량 571kg), 운광(631), 황금누리(574), 호품(583), 새일품(598) 등이며, 매입품종은 제한품종의 생산단수 이하의 품종으로만 선정·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2024년 매입대상 품종의 생산단수에 따라 시군의 공공비축 매입물량을 차등배정 받기 때문에 각 시군에서는 매입품종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만 한다.
이번 심의회에서는 오래 전부터 김천시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으로 선정·매입해 왔던 일품벼를 이제는 다른 품종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되어 사전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2024년의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을 “영호진미”와 “해담”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와 관련하여 작년 김천시 쌀연구회 시험포장에서의 실증시험을 거쳐 일품벼 대체 품종으로 최종 선발된 영호진미의 경우 경남지역과 부산·울산지역에서 주로 매입하고 있는 품종이나 도내에서도 안동시, 예천군, 구미시에서도 매입품종으로 이미 선정된 품종이다.
김충섭 시장은 “2024년도부터는 영호진미, 해담 2개 품종에 대해 공공비축미 매입을 추진하는 만큼 이로 인한 혼선이나 품종 혼입 등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RPC 및 벼 생산자 단체 등에 사전홍보와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부터 양파 2모작 지역인 지례5개면의 조생종 운광벼 대체품종으로 처음으로 매입을 실시했던 해담벼의 매입물량은 362.4톤으로 일품벼를 포함한 김천시 전체 매입물량 7,744.32톤의 4.6%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