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삼락동 종합스포츠타운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에게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0)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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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KBSN Sports Cap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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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흥국 생명에게 모두 패배해 벼랑 끝 궁지에 몰렸으나, 주전들의 컨디션 회복과 경기집중력 강화로 한점 한점 따라잡자는 생각으로 흐트러진 리듬을 찾고 냉정하게 경기를 진행한다면 홈경기는 승리한다고 본지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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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독자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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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기전 대체적인 전망은 1차전 세트 스코어 3-1, 2차전 셧아웃 패배로, 3차전도 흥국생명의 끝내기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3차전은 박정아 24득점과 캣벨 21득점, 그리고 컨디션이 회복된 문정원과 임명옥의 수비가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신예 루키 이예은(19세)의 대활약은 팀에게 역전 우승으로 가는 발판을 제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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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흥국생명 패인은 도로공사 신예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예은 서브 위력에 꼼짝없이 당했기 때문이다. 2세트에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이예은이 서브 득점을 얻으면서, 경기 판세는 단숨에 역전됐다. 3세트도 이예은의 서브는 위력을 발휘했다. 한마디로 이예은 서브에 흥국생명 선수들의 멘탈은 완전히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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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큰 경기에서 강한 선수를 좋아한다. 기죽지 않고 자기 역할을 해준다면 경기 운영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큰 경기에 강한 ‘똘끼’ 있는 선수를 좋아하는데, 그런 선수를 오랜만에 본 듯하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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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이예은은 제천여고를 졸업한 뒤, 2022년 9월 2022~2023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했다. 정규시즌에 1경기만 출전했다.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원포인트 서버로 나서 ‘비밀 병기’ 역할로, 이날 도로공사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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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4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도로공사가 4차전까지 잡는다면, V리그 2패 팀이 2승을 거둬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다. V리그에서 2패 뒤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팀은 아직 없다. 신예 이예은은 4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인천으로 가자!”라고 파이팅있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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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요일에 열린 3차전은 여자부 주말경기가 아닌 오후 7시에 이뤄졌음에도 4,375석이 모두 매진됐다. 또한 4일(화요일) 챔프전 4차전도 표가 이미 매진됐다. 도로공사 측에 따르면, 승부가 4차전으로 이어지자 예매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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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 팀의 치열한 매치업도 챔프전을 달아오르게 했다. 김연경과 박정아의 전·현직 여자배구캡틴의 맞대결, 김해란과 임명옥의 리베로 싸움, 이윤정과 이원정의 지략 싸움 등이 팬들의 관심을 한껏 불러 모으고 있다. 도로공사가 승부를 마지막 5차전에서 결정짓기를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