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용자의 자긍심을 북돋우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 문화 확산을 위한 ‘2023 자전거의 날’ 대축제가 21일 경주시 황성공원 일원에서 “라이딩 경주시! 천년의 강을 누비다”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배진석‧최병준‧최덕규 경북도의원, 자전거 유관단체 회원, 경주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시 청소년합창단의 축하공연, 개회사 및 환영사, 내빈 축사, 자전거 안전모 전달 퍼포먼스, 자전거의 날 주제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 모두 자전거 사랑 및 이용 활성화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열린 자전거 산업전은 국내 자전거 산업 육성 및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자전거의 날 행사 개최 이래 최초로 추진된 프로그램이다.
전국 16개 자전거 산업체가 참여해 자전거 산업의 신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자전거 동호인, 지자체 관계자, 일반시민 등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특히, 국내 대표 자전거 기업인 삼천리 자전거, 전기자전거 전문기업 벨로스타, 모덴, 수제자전거 바오바이크 등이 참여한 완제품 자전거 부스에는 생활형 자전거부터 친환경 전기자전거까지 다양한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경상북도관에는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에서 연구 중인 경북테크노파크의 화물용 자전거 3종이 전시돼 아직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카고바이크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미래 신산업으로 자전거의 발전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
상주 자전거박물관에서 특별 수송한 세계최초 자전거 등 자전거 역사관과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자전거 부품 및 서비스 전시관은 늘 마주하는 자전거에 대한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전시의 깊이를 더했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자전거 전시관, 20여개 지자체의 아름다운 자전거길 전시관 등은 전국 지자체 자전거 정책을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 자전거 대행진에는 자전거 동호인, 가족단위 방문객 등 500여명이 참가해 화창한 봄날 자전거를 타고 경주 황성공원 일원 5㎞코스를 여유롭게 달리며, 탄소중립 실천과 지구사랑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둘째 날인 22일에도 자전거 산업전을 비롯해 자전거 타고 떠나는 역사문화 스탬프투어, 어린이 자전거 그림그리기대회, 거북이 자전거대회, 자전거 안전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탄소중립시대 자전거가 우리의 든든한 두 발이 될 것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범국민적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자전거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