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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행정

침수취약지역 평화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실시

전영수 기자 입력 2023.05.16 16:27 수정 2023.05.16 16:27

평화동 100번지 일원, 평화가도교 인근 2024년까지 추진

본격적인 우기(雨期)의 도래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로 인한 원도심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자연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본지(本紙)는 지난 1월 26일, 대항면 정골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고, 2월 9일, 부곡 택지와 우회도로 연결 경부선 횡단 통로박스 설치에 대해서도 저지대 침수 피해 방지책을 언급했다. 또한 4월 25일, 수해 피해 방지를 위한 하강천을 비롯한 소하천 4개소 정비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한 바도 있다.

사업계획

그런 시각의 연장선에서, 하천 변과 지하차도 등 빗물 유입과 하수 역류 등으로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평화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에 대해, 안전재난과 재난방재팀 관계자를 만나 이 사업추진에 대한 향후 방침과 입장을 들어봤다.

재난방재팀에 의하면, 내수 재해 위험지구에 대한 우수저류시설 설치 및 배수시설 정비사업을 통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집중호우 시 상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평화가도교 인근에 침수 예방시설로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한다고 했다.

현장사진

재난방재팀은 재해 발생현황과 위험요인을 분석했고, 21년 4월 행정안전부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공모에 선정되어, 22년 6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동년 9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행안부와 기본설계에 관한 사전협의를 마쳤다. 23년 사전 설계 검토 및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9월부터 보상 협의 및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사업개요를 살펴보면, 22년부터 24년까지 평화동 100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235억 1,500만(국비 117억5,800만/도비 35억2,700만/시비 82억3,000만)을 투입해, 우수저류시설(V=26,000㎥), 우수관거 2.18㎞(간선 1.28㎞, 지선 0.9㎞)를 개량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올해는 실시설계, 보상협의, 우수관거 개량에 60억이 투입되고, 24년에 165억1,500만을 투입해 우수관거 개량과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한다.

우수저류시설은 빗물이 유수지·하천으로 유입되기 전에, 일시적으로 저류하고 바깥 수위가 낮아진 후에 방류해 유출량을 감소시키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이다.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도심지 침수 예방시설인 우수저류시설은 도시화 지역의 불투수(不透水) 면적의 증가로, 빗물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모여 발생하는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시설로 도심지의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2009년부터 설치하고 있다.

특히 이상기후에 따른 집중호우의 증가로, ​비가 많이 오면 하수관이 빗물을 감당하지 못해 넘쳐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내리는 비를 저류시설(貯留施設)에 모아준다. 그러면 하수관으로 유입되는 빗물의 양(量)이 줄어서 감당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현장사진

이렇게 모은 빗물은 가로수에 물도 주고, 청소할 때도 쓰고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 이런 다목적 우수저류시설은 넓은 공간이 필요해 땅을 파서 짓고, 그 위는 공원(公園)으로 조성해서 사람들이 쉴 수 있게 만든다. 즉, 집중호우 시 침수(侵水)도 예방하고, 평상시에 저류시설 상부공간에 공원, 주차장,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여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하는 것이다.

김천시청

기후변화에 따른 기습폭우로 도로가 침수되는 등 재산 피해와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한다. 빗물이 토양을 타고 지하수로 내려가기 때문에, 침수 피해는 논‧밭이 있는 곳은 발생하지 않지만, 아스팔트 등 인공피복 면적이 많은 도심지는 빗물이 지하로 내려가지 않고 아스팔트에 고여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점이 우수저류시설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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