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율곡도서관은 지난 12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서의 달 기념행사 <소설가 김연수 초청낭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김연수 작가는 고향 김천을 배경으로 한 <너무나 많은 여름이>, <하지 무렵> 등의 작품들을 객석을 향해 담담히 낭독하며 관객들과 문학적 감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어린 시절 문학에 빠져들게 된 계기와 소설가가 되는 과정 그리고 삶과 미래에 대한 개인적인 소신과 철학을 진솔하게 들려주면서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김연수 작가는 늦은 시간까지 낭독회를 찾아준 많은 관객과 일일이 화답하며 사인회를 진행했다.
질의응답 시간 중 한 관객은 “우리나라 최고의 작가님이 제가 살고 김천 출신이라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활동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하며 관객들에게 박수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연수 작가는 1993년 대학교 재학 시절에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이듬해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그 후에 <꾿빠이, 이상>,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즐거움> 등 출간하는 소설과 산문집마다 호평을 받으며 각종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1세기 한국문학의 블루칩’, ‘21세기 한국소설계 대표 작가’로 불리며 문학계에 명성을 떨쳤다.
2022년에 출간한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가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로 선정되었으며, 수년간 전국의 도서관과 서점 등에 초청되어 독자들과의 소통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한편 율곡도서관에서는 9월 15일 시립예술단 공연 <가을밤 추억 여행>, 9월 23일 가족 뮤지컬 <돼지책>, 10월 6일 소설가 정지아 초청강연회, 10월 15일 재즈음악평론가 남무성 초청강연회 등 시민들을 위한 풍성한 행사들이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