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32R 원정 경기를 치른다. 9월 2일 홈경기 이후 31라운드 휴식까지 겹쳐 2주 간의 휴식기를 갖게 된 김천은 전열을 가다듬어 반드시 성남 원정에서 승리한다는 각오다.
□ 원정 무승 깨고 1위 탈환한다!
김천은 7월 19일 이후 약 50일 간 이어오던 선두 자리를 부산에 내줬다. 직전 라운드에서 김천이 충북청주에 무승부를 거두며 주춤한 사이 부산이 승점을 쌓아 선두를 차지했다. 격차를 벌릴 수 있었던 중·하위 팀들에게 일격을 당하며 발생한 결과다. 2위 김천은 9위 성남을 꺾고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한다.
문제는 원정 무승 분위기다. 김천은 최근 안양, 전남, 부산 원정에서 3연패를 거두며 원정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천이 유리하다. 16일 토요일 경기 후 3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르는 성남은 체력적으로 열세일 수밖에 없다. 반면, 김천은 휴식기 이후 5일 간 전지훈련까지 치르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승격 전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은 시점에서 김천이 성남전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 조영욱 빠진 첫 경기, 이 없으면 잇몸으로
김천은 최근 A대표팀부터 올림픽 대표팀, 아시안게임 대표팀까지 연달아 발탁되며 겹경사를 맞았다. 골키퍼 김준홍은 생애 최초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고 강현묵, 신송훈은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했다. 조영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한 달 간 자리를 비운다.
K리그2 득점왕 경쟁 중인 김천의 주요 골게터 조영욱이 빠진 만큼 김천은 대체 자원들로 성남의 골문을 노린다. 스트라이커 이중민, 이영준, 김민준 등 다양한 자원이 포진해있다. 또한 조영욱을 제외하고도 김민준, 김진규, 이준석 등 4골 이상 기록한 선수들만 4명이다. 최근 경기에서는 최병찬, 김재우, 정치인, 원두재 등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천은 다양한 득점 통로를 활용해 성남 원정에서 승리를 정조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