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우신구 의원(국민의 힘 비례대표) 주관으로 간도문화체험마을 6주년기념 세미나 및 자료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중국의 간도 영유권 분쟁 실상과 우리 민족 북방영토 회복 의식 고취를 위한 민족의식 함양 행사였다.
이날의 행사에는 우신구 국회의원(제21대,국민의힘 비례대표)을 비롯, 북방민족나눔협의회 김준성 회장, 고구리·고리 연구소 서길수 소장, 노영돈 인천대 교수 외에 200여 명의 관객이 모여 개최되었다. 이날의 세미나는 서길수 소장의 ‘중국의 동북공정과 정부 대응’, 노영돈 교수의 ‘간도영유권 문제의 현재적 조명’을 주제로 하여 중국 정부의 우리 역사, 영토 침탈 행위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가 세 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멀리 동북아시아 북방의 땅은 우리 민족의 발상지로서 배달국 이후 단군조선을 거쳐 통치하던 고조선지역이다. B.C. 2333년부터 A.D. 926년까지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가 3,300년 동안 통치해 오다가 요, 금, 원 나라가 724년간 통지한 땅이다. 단군 개국 이래 3쳔여 년 간 우리 민족이 만주 곧 요동 대륙을 주 생활무대로 삼고 있을 때에는 백두산은 국내의 중앙에 위치한 성산이었고, 압록강과 두만강은 국내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강이었다.
이후 고구려가 멸망함으로써 우리 민족은 부득이 반도로 밀려 나게 되었다. 그 후 발해가 멸망하면서(926년) 우리 민족은 더욱 반도 내로 밀려 들어와 대륙 세력의 온갖 침입에 맞서 항쟁하며 살아오게 되었다. 1712년(조선 숙종 38년)에 백두산정계비를 세우며 서쪽은 압록강, 동쪽은 송화강 상류인 토문강을 중국과의 경계로 한다고 국경을 정했다. 곧 대한민국의 북방 영토는 압록강-백두산-토문강-송화강-흑룡강-동해에 이르는 동남쪽이며, 동북쪽은 중국의 영토라는 것이다.
중국은 이 정계비의 토문강을 두만강으로 우기며 청·일간 맺은 간도협약(1909)에 의해 간도 전 지역을 중국 땅이라며 실제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민족시인 윤동주는 일제강점기 만주로 쫓겨간 이민의 후손으로 간도성 화룡현 명동촌 태생이다. 안수길 소설가의 "북간도"는 간도 이주민의 민족자주권 쟁취를 위한 생활모습을 생생히 담아낸 대하 역사소설이다. 작가 안수길의 대표작으로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된 적도 있으며, 대입수능고사에 등장된 바 있다.
우 국회의원이 주관한 간도 되찾기 운동 세미나 및 자료전시회는 이날 오후 5시가 넘어 막을 내렸다. 옛 간도 땅 회복 운동은 연연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