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고등학교는 지난 11일, 교직원,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제동행 문화답사 기행’을 실시했다. 교권 보호주간(2024. 5. 13.-2024. 5.17.) 및 스승의 날을 맞아 남명 조식(1501~1572)선생이 61세 때부터 돌아가실 때 까지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를 양성하던 장소인 경남 산청의 산천재를 방문해 우리 정신의 큰 봉우리인 선생이 학문과 인격을 완성하고 백성과 나라를 걱정하던 노학자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커다란 기념관과 비교되는 길 건너 작은 산천재를 보며 참가자 모두 선생의 생전 검소했을 모습을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고, 나아가 산천재 마당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이곳에 터를 마련하고 매일 지리산의 기운을 받고 후학을 양성했을 선생과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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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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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촌에서 이름 모를 풀들을 통해 건강한 삶의 지혜를 찾았던 약초의 기원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불로장생을 향한 노력들 속 축척된 지식과 지혜를 살펴보고 자연과 조화되는 삶의 균형으로 건강하게 나이 듦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으로 허준 선생의 백성을 위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고 학생, 학부모, 교사가 서로에게 좋은 기운을 전달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구성원 모두 ‘날씨, 장소, 바람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까지 모든 것이 좋았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단순 여행이 아니라 많은 것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음을 이야기하며 행사를 마무리 지었고 2학기에 있을 행사에도 꼭 참석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