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윤영수 의원은 지난 27일 제2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의 ‘국립대구박물관’으로의 갑작스러운 이전에 대한 김천시의 대응에 대해 시정질문을 했다.
윤영수 의원은 1995년부터 시작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의 반환을 위한 시민들의 노력에 비해, 2005년 ‘특별전’ 후원 외에는 20여 년 넘게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기에 국립중앙박물관의 두 탑의 이전에 대한 늑장 대응을 하게 되었다며, 그동안 시의 안이한 대처에 대해 질책을 한 후 앞으로의 대안에 대해 질의했다.
시장의 향후 계획을 들은 후 질의를 마치며, 30여 년 동안 두 탑의 반환이 지지부진했던 이유로 시민의 염원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김천시의회와 시민이 함께하는 진정성이 담긴 계획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경덕왕 17년 758년이라는 건립 시기와 건립 이유를 이두식으로 표기된 국내 유일의 석탑이다. 이러한 금석학적 가치로 인해 1916년 도굴 시도와 이를 빌미로 일제에 의해 조선총독부 박물관으로 무단 반출되어 지금까지도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