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대곡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31일 관내 저장강박세대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했다.
이번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대상자(1인 가구, 심장질환 및 심한 퇴행성 관절염, 치매 등)는 거동이 불편하지만, 외부에 버려진 의복과 고물류 등을 가져와 집안 빼곡히 쌓아두고 있어 비위생적인 환경과 악취, 오래 방치된 저장물에서 발생하는 해충으로 인한 각종 질병 발생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대상자는 이웃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타인이 집에 와서 집안을 치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제대로 청소할 수 없었으나, 질병으로 인해 혼자서는 도저히 쓰레기 처리할 수 없게 되어, 지난 8월 보장협의체 정기회의 때 부곡사회복지관에서 의뢰해 이번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곡사회복지관, 대곡동행정복지센터가 함께 힘을 모아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이광동 위원장은 “각종 질병으로 혼자 거동은 물론 집안 청소도 힘들어 생활하기가 불편했던 대상자가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무더운 날씨로 힘이 들기도 했지만, 쾌적해진 생활공간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다. 동참해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강진규 대곡동장은 “지역사회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장강박세대를 발굴해 쾌적한 일상을 선물해 주신 협의체 위원들과 부곡사회복지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저장강박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저장강박증은 어떤 물건이든 본인의 필요 또는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물건을 저장하지 않으면 불편함을 느끼는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주변 이웃에게는 악취 등의 불편함을 주고 자신의 건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신장애의 일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