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의 도토리봉사단은 추석을 맞아 지난 11일에 중앙1리 경로당을 방문해 따뜻한 위문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작년의 기억을 떠올리며 장애인들이 경로당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의견을 반영해 진행됐다.
도토리봉사단은 직접 준비한 떡과 손편지를 전달하고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고향의 봄’과 ‘내나이가 어때서’ 등 노래도 불러드리며 어르신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 장애인들은 자기소개와 함께 경로당에서 준비해주신 다과도 먹으며 줄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로당의 A어르신은 “이번 일로 가까운 곳에 있었지만 잘 몰랐던 김천시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에 대해 알게 되어 좋았다. 다음에 또 만나면 좋겠다”고 했고, B어르신은 “자식들도 잘 안 써주는 손편지에 너무 감동을 받았다. 남편과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자랑을 하겠다”라고 했다.
중앙1리 경로당의 회장님과 총무님은 명절을 맞이해 방문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경로당 방문은 도토리봉사단의 활동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기회가 됐으며 어르신들과 장애인 모두가 큰 만족을 느꼈다.
이후, 경로당 어르신들 뿐 아니라 센터 운동장에서 환경정리를 맡아 주시는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어르신들에게도 맛있는 송편을 간식으로 드리고 노래를 불러드렸다. 이용자분들이 힘차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어르신들도 박수치고 환호를 해 주시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김천시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의 도토리봉사단은 2017년에 발달장애인들로만 구성된 자조모임으로 김천 지역사회 내 환경정화활동, 율곡 주민센터 우유팩정리, 경로당 위문방문 등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이 스스로 권리를 챙기고 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