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문턱을 한걸음 앞두고 옷깃을 여미는 매서운 추위가 피부에 닿기도 전, 율곡동엔 사랑의 손길로 온기가 가득 채워지고 있다.
지난 6일 지에이코리아 김천혁신지사 박종기 실장은 다리를 다친 주민들이 치료받는 동안 휠체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접이식 휠체어 3대를 율곡동행정복지센터에 기증하고, 김천복지재단에 성금 50만 원을 전달했다.
박종기 실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주민들이 휠체어를 구입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게 사실인데, 이런 분들을 위해 행정복지센터에서 휠체어를 무상으로 대여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별도의 성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라며 기증의 뜻을 밝혔다.
박 실장은 그동안 이웃돕기 성금 전달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 봉사, 위험지역 야간순찰활동과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활동 등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김병하 율곡동장은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에 민간 영역의 관심과 지원이 더해져 주민들의 복지가 향상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도록 기증받은 휠체어로 무상 대여사업을 잘 펼쳐 다리가 불편한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도모하겠다. 또한, 성금은 김천복지재단을 통해 지역복지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율곡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421-2467)에서는 이날부터 ‘휠체어 무상대여서비스’를 시행하며, 일시적으로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은 치료 기간에 따라 최대 30일까지 휠체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