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사 명 : 김옥경 개인전 <다시 살기, 숨>
내 용김옥경 작가의 개인전 <다시 살기, 숨>이 김천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작가가 겪어온 공황, 우울증, 신체화 장애와 같은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내면의 고통을 치유하고 회복하려는 실존적 여정을 담았다.
김옥경 작가는 자신의 불안을 작품으로 승화하며, 치유의 과정을 작가만의 예술적 표현으로 녹여낸다. 그녀는 이를 통해 고통을 단순히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새롭게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한다.
작가는 싱글라인 드로잉을 통해 내면과 외부를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구현한다. 하나의 선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표현은 삶의 끊임없는 흐름과 통제 사이의 균형을 상징하며, 이는 그녀가 고통 속에서도 질서를 찾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 제작 과정에서 사용된 알코올 마커의 빠르게 건조되는 특성은 그녀가 불안 속에서도 감정을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이를 질서 있게 쌓아가는 과정을 상징한다. 밝고 투명한 색감과 가벼운 형태는 고통이 강요되지 않고 자연스레 회복되는 과정을 담아내며, 관람객에게도 위안을 전한다. 또한, 재활용된 티셔츠 조각으로 제작한 종이는 버려진 것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는 작가의 태도를 보여준다. 이는 상처와 고통 속에서도 회복과 재생의 가능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상징으로 작용한다.
전시 <다시 살기, 숨>은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실존적 고통을 치유의 과정으로 전환하며, 관람객들에게도 삶과 감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김천시립미술관에서 12월 7일부터 15일까지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오프닝 행사는 12월 7일 오후 5시에 열리며, 숨을 표현하여 작곡한 피아노 연주와 시의 언어로 전달하는 숨, 바이올린 음률의 숨, 무용가의 몸짓으로 표현하는 숨이 준비되어 있다. 관람 문의는 김천시립미술관 전화(054-420-6725)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