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 환경오염대책특별위원회 의원 연구단체인 ‘환경오염대책특별연구회’는 16일 산업건설위원회 회의실에서 「김천시 신음동 SRF(고형폐기물연료) 소각시설 주변 환경, 주민건강 및 농·축산물 오염 가능성 연구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김천시 신음동에 건립 예정인 SRF 소각시설과 관련하여 세 가지 목표로 진행된다. 첫째, 김천 SRF 소각시설 고형연료 소각에 따른 주변지역 대기·토양·수질 오염 가능성 분석, 둘째, 소각시설이 김천시민의 건강, 농·축산물, 지역 환경 등에 미칠 영향 예측, 셋째, SRF 소각시설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다. 이를 주민 수용성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지난 10월 31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이날 보고회는 김천시의회 나영민 의장과 환경오염대책특별위원회 임동규 위원장 및 소속 위원들과 SRF 소각시설 전문가인 이채관 교수(인재대학교 부산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종대 교수(순천향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최길용 교수(안양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김정 수석연구원(㈜이아이랩)이 자문위원으로 참석해 연구용역 중간과정을 함께 검토했다.
연구용역 책임연구원인 양원호 교수(대구카톨릭대학교 보건안전학과)는 SRF 소각시설 주변 5km 반경 내 인구 현황을 조사한 결과(2023년 기준), 해당 지역이 김천시 전체 인구의 약 68%가 거주하는 인구 밀집 지역임을 확인했다고 말하며, 특히 10세~19세 청소년과 어린이 등 환경 민감 계층의 인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SRF 소각시설 입지 예정지역 반경 5km 이내 주민 300명과 그 외 지역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영민 의장은 "이번 연구용역은 SRF 소각시설 건설의 유해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김천의 환경과 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세심히 검토되어야 한다”며 "중간보고회에서 제안된 보완사항들이 최종보고회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임동규 위원장은 "고형폐기물 연료는 연소 시 다이옥신, 황화수소, 미세먼지, 이산화황 등 유해 물질이 배출되어 환경오염과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시민들의 우려”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김천시의 환경과 시민의 건강권, 재산권 보호를 위해 세심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종 보고회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개 보고회 형태로 진행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