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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행사

향토애 담아낸 수채화로 평온과 위안을 선사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5.04.27 20:02 수정 2025.04.27 20:02

김상욱 화가, 네 번째 개인전 열어

무슨 일을 하던 고향을 떠나지 않으며, 화필을 쥐고 있는 김상욱 화가의 네 번째 개인전이 김천시립미술관 초대전으로 2일부터 열린다. 

ⓒ 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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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근대미술전이 가장 먼저 열린 동네인 남산동 김천시립미술관에서 갖는 김상욱 화가의 개인전은 김천 현대미술사에서의 한 좌표를 형성할 것 같다. 1925년 11월 김천소년회 주최로 김천청년회관(지금의 평화남산동)에서 “남조선소년소녀 현상양화전람회”이 개최된 곳이 이 동네다.
 
아는 이는 알다시피 김상욱 화가는 김천 거문들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를 보내고 목원대에서 수학, 김천수채화협회장, 한국미술협회김천지부장을 지내며 줄곧 고향에서 미술활동을 하는 화가 중의 한 사람으로 그동안 국내에서 세 번의 개인전, 여러 번의 국외전을 가졌다.
 
그는 향토의 자연이 4계절 전하는 변화와 운치와 기운에 각별한 의미와 미의식을 포착해 수채화로 담아낸다. 그가 즐겨 찾는 소재는 향토 김천은 물론 추풍령, 황간 등의 자연, 물과 길, 산 등이다. 이러한 자연 풍광이 주는 각별한 의미를 조형미술화함으로써 인생의 본질과 어떤 고뇌 극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개인전 역시 ‘안개꽃’ 정물화가 섞여 있긴 하지만 단순한 향토의 자연에 대한 유미적 관심을 넘어선, 자아의 심연에 뿌리를 둔 고뇌 극복의식이 반영된 풍경화가 주류다.
 
역시 지역사회 출신의 이영철 화가는 이번 김상욱 화가의 개인전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그가 그림을 그리는 행위의 본질은 물의 속성과 인간이 만들 모든 길은 궁극적으로 집, 혹은 고향을 향해 뻗어 있다는 진리, … 자아 성찰의 과정에 다름 아니다”라고. 네 번째 김상욱 수채화전은 5월 2일부터 5월 18일까지 김천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다. 
  < 솔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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