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의 산림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림청이 여전히 소나무 단일림 중심의 정책을 고집하며, 방제 예산을 눈덩이처럼 불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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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인근숲 |
| ⓒ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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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의 재선충병 피해 규모는 413만여 그루에 달하며, 이에 투입된 방제비만 5,903억 원에 이른다. 특히 경북 지역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와 해송, 잣나무 등에 침입해 수분과 양분의 통로를 막아 고사시키는 병해충성 감염병으로,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 1988년 국내에서 첫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산림청은 감염목을 별도로 제거하는 방제작업을 이어가면서, 복원사업에서도 다시 소나무를 식재하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나무 중심의 산림정책 탓에 혼효림과 활엽수림 전환이 지연되고, 재선충 피해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재선충의 번식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지만, 산림청은 여전히 소나무 숲 늘리기에 예산을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림을 담당하는 주무 부처가 사전에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하며, 재선충의 위험성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필자가 지난 주말 영덕과 울진을 돌아보니 금수강산이라던 산들이 온통 재선충병에 걸려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김천시에서 온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천시는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저감을 위한 방제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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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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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온 현상 지속 등 기후변화로 소나무 생육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매개충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여건이 형성되는 등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져 방제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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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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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천시는‘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가선단지, 주민생활권, 주요도로변, 보호수 등 주민의 안전에 위협을 주거나 보존가치가 높아 보호되고 있는 산림을 가장 우선적으로 방제하고 관내 소나무재선충 감염목에 대해 관리가능한 수준을 목표로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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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시 어모면, 감문면 |
| ⓒ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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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는 2025년 30억의 예산을 확보하여, 상반기에는 피해고사목 벌채 12,315본, 아포읍 일대 매개충 드론방제 20ha, 예방나무주사 2,295본, 남면개령면내 수종전환방제*(4,310본 제거)추진 등 사업구별 적정 방제 사업종을 선별하여 방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피해고사목 제거 및 극심지 내 수종전환방제 등 고사목 10,000여본을 방제할 계획이다.
[*수종전환방제 :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심한 산림을 재선충병에 걸리지 않는 수종으로 전환하여 기후변화에 적합한 산림으로 바꿔주는 것으로 조림비용 100% 지원]
배낙호 김천시장은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각 지역에 맞는 방제 방법을 선택하여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수종전환 방제, 산불예방 숲가꾸기, 강도간벌 등은 산주 동의가 수반돼야 하는 만큼 산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