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조합원들이 자신들이 소속하고 있는 농협을 개혁하기 위해 나섰다.
대덕, 증산, 부항, 지례 등 대산농협 관내 4개면의 농업경영인, 새마을지도자, 영농회장(이장), 농촌지도자회 대표 30여명은 6일 오후 3시 대덕면 회의실에서 대산농협을 개혁하기 위한 모임을 가졌다.
농협개혁 추진위는 먼저 각 면 위원장과 간사 각 1명을 선출한 후 ‘대산농협 개혁 요구(안)’을 확정했다.
이를 보면 조합원들의 관심사인 금리인하에 대해 기존 8.5%인 대출기준(신용대출)금리를 7.7%로 인하 하고 차등지급되고 있는 신용보증부 담보대출금리를 현행 8%에서 6.5%인하해 줄 것을 요구 했다.
역시 차등 지급되고 있는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를 평균 7%에서 6.5%로 인하하고 예탁금 담보대출도 6%로 인하하고 가산금리제도는 폐지키로 결의했다.
특히 임·직원 임금에 관해서는 6천여만원에 이르는 조합장 연봉을 4천만원으로 삭감키로 했으며 호봉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무 연봉을 5천만원, 상무(3명)는 4천만원, 과장(3명)은 3천만원의 연봉을 책정(오차 범위 10%)해 완전연봉제로 시행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결산 대의원 대회시 경영실적을 고려해 특별 상여금을 100%내에서 지급하도록 하고 2006년도에 임·직원 연봉 제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재비용에 대해선 현행 중·고·대학생에 지급되는 4백만원의 장학금을 복지차원에서 대학생에 한해 200만원을 지급하고 13일 이상 출근시 20만원을 지급하던 중식비를 지역 현실을 고려해 20일 이상 출근시 10만원 지급키로 하는 한편 현행 30~50%인 공제수수료를 15%~20%로 인하하고 피복비도 직원 1인당 3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삭감키로 결의했다.
농협개혁추진위는 회의 이튿날인 7일 대산농협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4개면 조합원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13일 대산농협과 협의를 했는데 대산농협은 “조합원들의 심정은 이해가 가나 허리띠를 졸라매 적자농협을 흑자농협으로 전환시킨 대산농협만 개혁하라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